삼성에피스홀딩스 하락 이유 2가지 : -50% 바겐세일 구간?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인적분할 직후 이틀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틀 사이에 매수하신 분들은 눈 뜨고 날벼락을 맞았는데요.. 삼성그룹 지배구조 핵심 종목이 여기서 쉽게 가라 앉을 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겠죠?
오늘은 삼성에피스홀딩스 하락 이유를 이렇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삼성에피스홀딩스 인적분할 개요
2️⃣ 삼성에피스홀딩스 하락 이유 1.
3️⃣ 삼성에피스홀딩스 하락 이유 2.
4️⃣ 좋게 보는 이유 3가지
1. 삼성에피스홀딩스 인적분할 개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5년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로 인적분할 하겠다는 공시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여의도 관계자들 또한 예상하지 못한 공시였는데요. 삼성측은 공식 창구를 통해서 3가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1) 사업구조의 명확화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동안 위탁개발생산(이하 CDMO)사업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개발 사업을 하나의 회사 안에서 병행하였습니다.
-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서 CDMO전문 회사와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지주회사(삼성에피스홀딩스)로 분리함으로써, 각 사업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는 목적입니다.
- 관계자는 "CDMO와 신약개발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자본시장에서 고유한 가치를 평가 받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2) 이해상충 리스크 해소
- 시장에서 자주 나온 의견 중 하나가 CDMO사업을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약개발 사업부와 동일 조직 하에 있을 경우, CDMO고객사가 신약사업 경쟁사로 인식하고 일감 수주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 이와 비슷한 내용은 삼성전자에서도 있었습니다. 비메모리 사업부와 메모리사업부가 삼성전자라는 회사에 하나로 묶여있으면 경쟁사로 인식한 기업들이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부에 일감 수주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3) 기업가치 재평가 및 투자자 관심 제고
- 바이오시밀러 & 신약사업 | CDMO사업이 동시에 하나의 기업으로 묶여 있을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CDMO의 높은 수익성 및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성.위험성을 함께 고려해야 했으나, 분할 후에는 각 사업의 수익구조 & 리스크를 개별적으로 계산해서 원하는 회사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쉽게 말해서 투자자 입장에서 원하는 사업을 선택하여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그럼 구글은 왜 사업부별로 분할 안함?"이라는 나쁜 말은 노놉.
2. 삼성에피스홀딩스 하락 이유 첫 번째 : 갈 길이 멀다 / 임상 초기 단계

삼성에피스홀딩스 IR사이트
https://www.samsungepisholdings.com/investment/investment03.do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신약가치는 1상, 2상, 3상 통과 여부에 따라서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변하는데, 아직 초기 단계라서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가 힘듭니다.
향후 ADC임상 진입 및 글로벌 빅파마 파트너십 확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요 일정으로는 ADC신약후보물질 2026년 임상1상 진입 목표, 와 AI기반 신약 후보 물질 도출 2027년 말까지 목표입니다. 이렇게 2가지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2028년에 신약 후보물질 2개 이상이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하게 됩니다.
참고로 국내 1호 폐암치료제 렉라자 개발한 이 신약 개발하는데 10년 소요되었습니다. 글로벌 대기업 삼성이라고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되는 절차가 아닙니다. 물론 삼성이니까 임상시험 중간에 자금부족으로 주가가 무한정 하락하지는 않겠지만, 장기 투자 한다는 마음으로 보유 중 이시라면 쉽지 않은 고생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3. 삼성에피스홀딩스 하락 이유 두 번째 : 비싸게 상장 -> 정상화 진행 중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은 수년간 문제가 되었던 '물적분할'이 아니라 '인적분할'입니다. 인적분할은 존속법인 + 신설법인의 시가총액 합이 기존 법인과 동일한게 정상입니다.
즉, [(구)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 (신)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 삼성에피스홀딩스 시총] 구조가 된다면 단순 사칙연산으로 주가 하방이 지지되어야 합니다. 이것보다 시총이 내려가면 왜 분할을..
참고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 직전 시가총액은 83조 8,430억 원 입니다.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 75조 원 + 8조 원. 합쳐서 83조 원 입니다. 신기하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할 직전 시가총액에서 주가가 멈췄네요? ㅎ
4. 좋게 보는 이유 2가지
1)기관 패시브 자금 유입

과거 상장 당시에 기관(이라 말하고 연기금이라 읽습니다) 수급교란이 온다는 기사가 참 많이 나왔습니다.
패시브펀드는 특성상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좋든, 싫은 무.조.건 매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LG엔솔 상장 직후 22년 2월부터 반년동안 연기금 수급이 주구장창 들어왔던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오전 11시 기준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가 기관 순매수 상위에 등장했네요.
참고로 주가는 11시 30분 -18% / 35만원 이후로 하방 지지받았습니다.
물론 여기가 저점인지는 누구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계산기 두들기는 기관 입장에서 나름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 1차 주가 방어 자리임은 틀림없습니다.
2)삼성에피스홀딩스 : ADC대장주가 될래요?

주갤에 유명한 짤방이 "뭐라도 하겠지, 회산데"가 있는데요. 명짤이라 생각합니다.ㅎ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삼성'붙어있는데 뭐라도 하겠지"입니다.
주식 오래하신 분이라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성'과 엮이고 주가가 하염 없이 흘러내린 적이 없다는 걸 아실 겁니다.
하물며 삼성 계열사인데 버린자식처럼 주가가 하염없이 흐를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가 않네요.
심지어 요즘 , 등 ADC관련주 주가가 날라다니는데, 자금력 빵빵한 '삼성'계열사가 ADC개발사에 투자해서 주가가 상승 못할거라고 생각 안합니다.
에이비엘바이오 : 시총 9.1조
삼성에피스홀딩스 : 시총 8.3조
그래도 삼성 이름값 하려면 시총 10조는 넘겨야 하지 않을까요? 암만 에이비엘바이오가 빅파마와 다수 계약 체결 + 지분투자 공시까지 했지만, '삼성'인데요?
💬 총정리
- 임상시험? 갈 길이 멀다. -> 장기투자는... 음...
- 시가총액 기준으로 1차 하방 지지선 도착
- 연기금 패시브자금 유입되는 구간 -> 하지만 외국인은 열심히 때리는 중
- 한국 주식시장에서 '삼성'네이밍은 실망시킨적이 없다.
모두 성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