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홀리데이로보틱스, 15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外
[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불어온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꾸준히 거세졌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홀리데이로보틱스, 15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홀리데이로보틱스가 155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스프링캠프가 참여했으며, 신규 투자자로 IMM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얼머스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다성벤처스, 에이티넘캐피탈파트너스, 굿워터캐피탈,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 합류했다. 홀리데이로보틱스 프라이데이 / 출처=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제조 현장에 최적화한 휴머노이드 로봇 ‘프라이데이(FRIDAY)’를 개발하고 있다. 프라이데이는 반복 작업이 많은 제조 환경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경제성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2025년 하반기 공개한 프라이데이는 키 176cm, 무게 115kg의 바퀴형 휴머노이드(모바일 매니퓰레이터)로 머리, 팔, 손, 허리, 바퀴 등 총 64개의 자유도(DoF)를 갖췄다. 정교한 손 조작 능력, 고감도 촉각센서, 자율 이동 기능을 결합해 제조 현장의 반복 작업을 수행한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자동차, 반도체, 물류 등 반복 작업이 많은 산업 분야의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비공개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프라이데이의 상용화를 목표로 양산을 준비 중이다. 2026년에는 연간 100대 규모, 2027년에는 연간 1000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홀리데이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양산 체계를 고도화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1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1만 대 이상 생산 가능한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 로봇과 가정용 로봇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대량 생산을 통해 제품 가격을 약 1억 원 수준까지 낮추고자 한다. 송기영 홀리데이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휴머노이드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제조 현장에서의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뤄 휴머노이드의 실질적인 효용을 입증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톱10 로보틱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벙커키즈, 2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 ‘위프(WHIF)’를 운영하는 벙커키즈가 크릿벤처스로부터 2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벙커키즈가 2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크릿벤처스 2020년 설립된 벙커키즈는 AI 교육 서비스 ‘데이터 다이빙’과 AI 기반 식단 추천 및 배송 서비스 ‘마이쉽단’을 매각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한 AI 기업이다. 지난해 7월 위프를 한국, 대만, 태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전체 매출의 28%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위프는 이용자가 웹툰, 웹소설 등 공식 라이선스 지식재산권(IP) 및 자체 제작한 AI 캐릭터와 대화하며 서사를 쌓고 사건을 만들어가는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이다. 이용자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전개돼 높은 몰입도를 제공한다. 특히 자체 3중 메모리 기술을 기반으로 관계와 서사의 핵심 정보만 기억해 캐릭터의 감정선과 관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한편, 대화 흐름에 맞는 다양한 서사를 자동으로 전개해 이용자가 오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위프는 결제 이용자 기준 일평균 체류시간 217분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비스 출시 9개월 만에 결제액이 월평균 110% 성장해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벙커키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일본, 미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식 라이선스 IP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여성향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AI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AI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크릿벤처스 임용묵 심사역은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 보고 읽는 것에서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라며 “벙커키즈가 보유한 AI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역량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승완 벙커키즈 대표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중요한 것은 모델 자체보다 이용자가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와 IP 경쟁력”이라며 “위프는 단순 문답형 챗봇이 아닌 인터랙티브 플랫폼으로서 혁신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알고릭스코퍼레이션, 프리 시드 투자 유치 AI 데이터 인프라 스타트업 알고릭스코퍼레이션(이하 알고릭스)이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알고릭스코퍼레이션가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카카오벤처스 알고릭스는 기업 내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형, 비정형 멀티모달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텍스트, 표, 이미지, 관계 정보 등 형식이 다른 데이터를 정리 및 연결하는 과정을 자동화해 AI가 별도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 일관된 방식으로 조회, 처리, 분석하도록 한다. 흩어진 데이터를 AI가 실제 업무 흐름 안에서 읽고 쓰고 연산할 수 있는 데이터 계층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알고릭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확장 가능한 데이터 플랫폼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복수의 기업 고객사와 PoC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소프트웨어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이 자사 클라우드 환경에 곧바로 적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데이터 민감도가 높은 산업군을 우선 공략한 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APAC)과 북미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알고릭스는 조직 곳곳에 산재된 비정형 지식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된 지식체계로 만들면서 기업의 실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문제를 풀고 있는 팀”이라며 “기업 AI 전환의 핵심 데이터 인프라를 만들며 AI 네이티브 업무 환경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동한 알고릭스 대표는 “AI 전환이 본격화될수록 그 위에서 돌아가는 모든 시스템은 결국 어떤 데이터 계층에 올라타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라며 “알고릭스는 특정 제품에 머무르지 않고 AI가 데이터를 다루는 모든 워크플로우의 토대가 되는 인프라 레이어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커넥셔너리, 프리 시드 투자 유치 AI 의사결정 인프라 기업 커넥셔너리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커넥셔너리가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블루포인트파트너스 커넥셔너리는 AI가 추론하기 전 정보를 의사결정이 가능한 형태로 구조화하는 의사결정 인프라(Decision Infrastructure)를 개발한다. 정보를 늘리면 비용이 커지고 줄이면 정확도가 떨어지는 기존의 한계를, 토큰 및 연산 비용을 줄이면서도 정확도는 유지하는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플랫폼은 비정형 정보를 구조화된 인텔리전스로 변환하는 ‘에이아이디(AID)다. 커넥셔너리는 국내 대형 금융사와 PoC를 완료했고, 신한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에도 선정됐다. 향후 금융, 반도체, 항공우주, 보안 등 정확한 의사결정이 요구되는 산업의 의사결정 인텔리전스와 글로벌 정책 및 규제 분석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휘재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심사역은 “정보 처리 비용과 정확도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는 모든 기업이 마주할 구조적 과제”라며 “이를 정면으로 푸는 기술적 접근과 최고 수준의 팀 역량, 금융을 시작으로 전 산업으로 확장될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지원 커넥셔너리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의 경쟁력은 같은 비용으로 얼마나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AI가 더 적은 연산으로도 기업과 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는 기반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스카이인텔리전스, 추가 투자 유치 디지털 트윈 및 합성데이터 인프라 기업 스카이인텔리전스가 위업기술투자와 오라클벤처투자가 공동 운용하는 오라클-벡터지역혁신벤처펀드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약 1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스카이인텔리전스가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스카이인텔리전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기반으로 실제 제조 및 산업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과 산업용 합성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피지컬 AI가 실제 환경에 투입되기 전 다양한 작업을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레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제조 현장의 AI 학습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대학교 AI연구원(AIIS)과 로봇 비전 및 파지 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 ABB로보틱스와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연구개발과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디지털 트윈과 산업용 합성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제조,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글로벌 피지컬 AI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사 관계자는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산업용 피지컬 AI 분야에서 디지털 트윈과 합성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AI 학습 데이터 구축 역량과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라며 “제조업 AI 전환 과정에서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스카이인텔리전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자본시장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제조 산업의 피지컬 AI 전환을 이끄는 글로벌 데이터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