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무주 항공·우주산업 거점화 속도
전북특별자치도가 무주를 항공·우주산업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공모에 나섰다. 현대로템의 30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발판으로 동부권 산업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전북도는 국토부 주관 ‘2026년도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앞두고 투자선도지구와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선정을 위한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역개발사업은 민간투자를 끌어내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국토부 공모 사업이다.도는 투자선도지구 분야에 무주 항공·우주산업 조성사업을 신청했다. 사업 대상지는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일원 106만8512㎡다. 2026년부터 2034년까지 국비 100억원, 지방비 354억원, 민자 3034억원 등 총 3488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이다.핵심은 항공·우주산업 생산기지 조성이다. 연결도로 4.3㎞와 터널 1.2㎞ 개설, 상하수도 시설 확충 등 기반시설이 함께 추진된다.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규제 특례도 적용된다.사업 실현 가능성은 앵커기업 확보에 달려 있다. 전북도는 지난 3월 현대로템과 30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를 엔진 생산·연구시설 구축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기반으로 보고 있다.전북도는 국토연구원 등 전문가 자문단을 꾸려 국토부 사전컨설팅에서 제기된 의견을 보완했다. 지난 27일 최종 공모 신청도 마쳤다. 투자선도지구 선정 결과는 6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지역수요맞춤지원 부문에는 정읍·남원·장수·부안 등 4개 시군이 참여한다. 정읍시는 정읍역~연지교 일원에 문화역사의 거리를 조성하고, 남원시는 소각시설 폐열을 활용한 에코에너지 스마트팜 복합단지를 추진한다.장수군은 대곡 논개관광지 내 도깨비전시관을 체험형 숙박·관광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부안군은 서외리 일원에 매창 문화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수요맞춤지원 선정 결과는 7월 중 발표된다.최정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무주 투자선도지구는 대기업 유치와 첨단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을 함께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지역 성장거점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전주=최창환 기자 gwi122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