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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또 사상 최대…2분기 25조 급증

가계 빚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4∼6월) 이른바 ‘영끌’과 ‘빚투’ 수요가 늘면서 주택과 주식 등 자산 투자를 위한 대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말(1928조3000억원)보다 24조6000억원 늘어나며, 200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새로 썼다. 분기 증가 규모로는 2021년

“측근·실세 인사는 없다… 특별감찰관 도입할 것”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현지 인사비서관 등 이재명 대통령 측근에 의해 정부 인사가 좌우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측근이나 실세 인사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이 약속했던 특별감찰관 도입과 관련해선 “지지부진한 측면은 있지만 진행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며 도입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강 실장은 19일 정부 출범 76일째를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측근 인사’ 의혹에 대해 “인사위원장은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인사위원회는 가동 중이고, 적법한 절차와 시스템에 의해 인사가 검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측근과 실세 이야기도 많이 듣는데, 인사위원장인 제가 패싱됐다는 뜻인가. 그런 일 전혀 없다”며 “인사위원장으로서 각 수석실, 수석들의 의견도 경청해 종합해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 실장은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약속했던 특별감찰관 도입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하겠다고 했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안의 회초리가 있어야 잘못된 것을 지적받고 대통령실이 공공의 기능에 맞게, 투명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강 실장은 대미 관세 협상에 대해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뉴노멀이 되는 새로운 통상 환경이 만들어졌다. 수출로 먹고산 대한민국의 새로 변화된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끊임없는 협상을 예고하고 있다. 어떤 품목 관세가 새롭게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부동산 시장의 경우 “6·27 대출 규제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다시 상승 기미도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조속히 공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주식 차익에 양도세를 물리는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원 이상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개편안 관련 당·정 논란을 두고는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부 각 부처와 민주당의 논의 과정을 좀 더 살피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기존 50억원을 유지하자는 입장을 최근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강 실장은 국채 추가 발행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사실 정해져 있는 답이다. 그렇지 않으면 무슨 돈으로 추가 재정 지출을 하겠느냐”고 언급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잘 지내고 싶고, 그것이 전쟁이 필요 없는 평화의 조건”이라고 했으며, 청와대 이전은 연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환 최승욱 기자 huan@kmib.co.kr

'영끌·주식 불장'에 가계빚 또 최대...석 달 만에 25조↑

[앵커] 올 2분기 가계빚이 2천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주택과 주식을 사기 위한 대출이 늘면서, 가계 빚은 석 달 만에 25조 원 늘어났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가계빚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까지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1,

1년간 건설맨 3000명 짐쌌다… 계약직이 83% '직격탄'

부동산 경기 침체로 국내 10대 건설사에서 지난 1년간 임직원이 3000명 가까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인원의 80% 이상이 계약직으로, 불황의 타격이 취약 고용 형태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19일 10대 건설사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월말 기준 10대 건설사의 임직원 수는 총 5만38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3225명)보다 5.3%(2839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계약직이 2358명 줄어 전체 감소인원의 83.1%를 차지했다. 건설업 특성상 현장 단위의 계약직 비중이 높아 경기 변동에 따른 인력 조정도 계약직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정규직은 481명 감소에 그쳤으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히려 정규직 인원이 소폭 늘었다. 현대건설의 경우 157명이 증가했는데 이는 신규 채용과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등에 따른

'역대 최대치' 2분기 가계빚 1953조원…전분기比 25조원↑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올해 2분기 전체 가계 빚(부채)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9일 한국은행의 '2025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5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1928조3000억원)보다 24조6000억원 늘었으며 지난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많은 규모이다.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가계대출 잔액은 2분기 말 잔액이 183

이창용 한은 총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필요하지만 은행부터 허용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은 필요하지만 은행부터 발행하도록 한 뒤 부작용을 살펴보면서 점진적으로 발행 주체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대한 질···

캐나다 청년 실업률 15%...미 관세 여파에 1998년 이후 최저

캐나다의 청년 실업률이 미국의 관세 인상과 기업들의 투자 위축 영향으로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캐나다 청년 고용률이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이 고용을 줄인 것이 청년 취업난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주식 양도세’ 뜸 들이는 기재부… 與도 “왜 고집하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를 포함한 세제개편 논의가 표류하는 것을 두고 여야 모두 정부를 질타했다. 정부는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도 언제 결론을 내릴지는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으로 굉장히 혼란스럽다”며 “도대체 언제 결정하실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야

불황에 강한 ‘렌털’ 100兆 시장 눈앞 [불황의 두 얼굴]

"렌털은 불황을 먹고 큰다." 올해 들어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화하면서 주요 산업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지만 렌털시장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간 목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렌털이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코웨이, 쿠쿠홈시스 등 대표 렌털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고공행진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와 쿠쿠홈시스 등 렌털 기업들이 올해 들어 분기마다 실적 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 2020년 40조100억원가량이었던 국내 렌털 시장이 올해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렌털은 일시불이 아닌, 월정액을 내고 3∼5년 단위로 빌려 쓰는 방식이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필요한 제품을 렌털 방

이창용 한은 총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필요…은행부터 도입해야"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꼭 필요하지만 은행부터 도입한 뒤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날 이 총재는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규모가 큰 비은행 기업에 허용하는 것은 기존 은행 중심의 금융산업 구조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이 총재는 통화정책 면에서 현재 지급준비율로 은행을 거쳐 통화량을 조절하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발행할 경우 발행 총량을 규제해도 경제 상황에 따라

이자이익 둔화…카카오·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승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 둔화를 겪자, 하반기부터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금리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줄고,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겹치면서 여신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여기에 6.27 부동산 대책이 가계대출 성장 여력을 더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터넷은행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