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4천·비트코인 9만 달러' 붕괴…랠리 끝?
<앵커> 코스피가 4천 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다음 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에다 AI 거품론이 다시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증시 3

<앵커> 코스피가 4천 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다음 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에다 AI 거품론이 다시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증시 3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 기술주 중심의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대표 기업들의 고평가 논란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시장이 이번 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을 높인 영향이다. 이날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1.8% 급락했고, S&P500 지수도 1.2%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3.5%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메타 등 주요 빅테크도 일제히 3% 안팎으로 빠졌다. 올해 글로벌 증시 랠리를 이끌었던 AI 관련 종목들이 되레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AI 버블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의 요한나 키르클런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랠리의 후반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명확하다"며 "AI 대표주 중심

올해 20~30대의 서울 ‘생애 첫 집’ 마련 수치가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연초부터 계속된 서울 집값 상승세와 연이은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불안감이 주택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출 여력이 높은 2030세대 중심으로 부동산 포모(FOMO·소외에 대한 공포)에 취약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1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생애 최초로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을 매수한 20~30대는 3만174명으로 집계됐다. 저금리에 집값이 급등했던 2021년 같은 기간(4만1964명) 이후 가장 많다. 특히 2030세대 매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서울에서 생애 최초로 내 집을 마련한 전체 매수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은 2020년 61.1%로 고점을 찍은 뒤 2021년 60.8%, 2022년 55.3%로 줄었다. 그러다 2023년 소폭 상승한 뒤 올해(59.8%)는 2021년 수준까지 올라왔다.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린 2022~2023년 주택 매수를 줄였다가 신혼부부·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이 확대된 지난해부터 다시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흐름은 30대가 주도했다. 20대는 최근 5년간 10%대를 유지했으나 30대는 2022년(37.0%) 이후 꾸준히 비중을 늘리다 올해는 49.7%까지 높아졌다. 2020년(46.8%)보다도 높은 수치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30대는 가정을 꾸리며 내 집 마련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다. 규제가 더 세지기 전에 내 집 마련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1년과 다른 양상은 ‘심리’에 방점이 찍힌다는 점이다. 2021년에는 초저금리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낮아 진입 장벽이 높지 않았다. 현 시점은 포모가 강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집값이 더 오를 거란 기대심리와 때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젊은 층의 첫 집 마련을 서두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애 최초 주택 구입의 경우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자녀에게 집을 증여한 경우도 늘었다. 지난달 미성년자의 집합건물 매수 건수는 26건으로 2022년 8월(28건)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이전까지는 매달 10건 안팎을 유지했었다. 고 교수는 “보유세 인상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어 증여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부산지역 기업의 기반이 더 약해졌다. 2024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서 부산 본사 기업이 28곳까지 줄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극동건설의 수도권 이전, 와이케이스틸의 매출 감소 탈락이 겹치며 ‘30개 마지노선’마저 지키지 못했다. 전국 상위 100대 기업에는 5년째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부산상공회의소가 18일 신용평가사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1000대 기업 중 부산 본사 기업은 전년도 31곳에서 3곳 줄어 28곳으로 집계됐다.부산기업 전체 매출은 36조2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1000대 기업 전체 매출은 5.0% 늘었다. 수도권·대기업 성장 속에서 부산지역 기업은 역성장한 셈이다.부산지역 매출 1위는 부산은행이 차지했으나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 부진으로 매출이 5.8% 줄며 전국 순위가 119위로 8계단 떨어졌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효과와 수출 증가로 전국 순위가 139위까지 17계단 올랐지만, 상위권 복귀에는 실패했다.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부산의 기업당 매출 증가율은 8.4%로 전국 평균(5.1%)을 웃돌았다. 에스엠상선은 해운 운임 강세로 매출이 94% 늘며 전국 순위가 256계단 뛰었고, 글로벌 스포츠웨어 수요가 늘어난 화승인더스트리는 매출이 36.8% 증가해 136계단 상승했다. BNK투자증권, 아이엠라이프생명보험, 인터지스, 에어부산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반면 동원개발은 건설경기 침체로 매출이 줄며 전국 순위가 285계단 급락했고, 대한제강과 SNT모티브, 아이엠증권 등도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줄며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전국 1000대 기업 중 수도권 기업 비중은 75%에 달한다. 부산을 포함한 경상권은 14.1%에 그쳐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부산상의 관계자는 “해양 공공기관 이전과 더불어 역외 기업 유치와 기존 기업 이탈 방지 정책이 병행돼야 부산경제의 기반을 다시 세울 수 있다”고 제안했다.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코스피 조정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는 18일 전날 미국 뉴욕증시 하락 여파에 4000선 아래로 밀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계속된 영향이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높아졌다. 비트코인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 달러 선이 붕괴됐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2% 하락한 3953.62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7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5500억원, 기관이 6700억원 각각 순매도한 영향이다. 개인은 1조2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삼성전자(-2.78%)와 SK하이닉스(-5.94%) 현대차(-2.58%)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모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465.3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코스피는 이달 4일 기록한 고점(4226.75) 대비 6.25% 하락하며 본격적인 조정장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 연준 기준금리의 연내 추가 인하 기대감이 크게 줄어든 게 조정의 가장 큰 배경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기정사실은 아니다”라고 말한 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FOMC에서 금리 동결 전망은 52.5%로 절반을 넘었다. 이는 한 달 전만 해도 0%였다.금리 인하 전망 축소는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미 10년물 금리가 4.1%대로 상승했고 기술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끊이지 않는 AI 버블 우려도 증시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페이팔 창업자로 유명한 피터 틸이 지난 분기 엔비디아 주식 전량(9400만 달러)을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AI 관련주와 대형 기술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의 차익실현 움직임도 커졌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급락에 대해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 기존 재료가 반복되고 있다”며 “하루 3%대 낙폭은 과도한 성격이 있어 매도에 동참하는 것은 실익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비트코인은 7개월 만에 9만 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4시 23분 현재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91% 하락한 8만980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금리와 AI 버블 우려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4년 주기론(비트코인 가격이 4년 간격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주장)’에 따라 하락 사이클로 접어들고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에 퍼진 것도 낙폭이 커진 이유로 언급된다.이광수 기자 gs@kmib.co.kr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13년간 이어진 국제소송전에서 완승했다. 배상금과 이자 등 약 4000억원을 론스타에 지급해야 할 의무가 완전히 사라졌다. 중재 절차 과정에서 적법 절차 위반이 상당히 중대하게 발생했다는 점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법조계는 전문가들도 예상하지 못한, 국제적으로 흔치 않은 승리라고 평가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오후 3시22분쯤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투자자-국가 간 분쟁 해결 제도(ISDS) 취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승소’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적법 절차 위반 등 우리 정부가 제기한 문제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쟁점에서 정부가 모두 승리한 셈이다. 론스타는 우리 정부가 최소 절차에 들인 소송 비용 73억원도 30일 내에 지급해야 한다. 김 총리는 “법무부를 중심으로 정부 관련 부처가 적극적으로 소송에 대응한 결과”라며 “국가 재정과 국민 세금을 지켜낸 중대한 성과이며 대한민국의 금융감독 주권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정홍식 법무부 국제법무국장은 “중재 절차는 단심제여서 중재법상 아주 소수의 취소 근거만을 제공하고 있다”며 “취소 신청의 근거로 중재판정부의 권한을 유월(월권)했다는 부분과 중대한 적법 절차 위반, 판정의 근거를 제대로 설시하지 않았다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취소위원회는 3인의 국제 중재분야의 저명한 취소위원들로 구성돼있다”며 “2023년 신청을 제기한 뒤 지난 1월 영국 런던에서 3일간 구술심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소위원들이 적법 절차 위반에 대해 상당히 많은 질문을 한 게 사실이고, 긍정적인 느낌을 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올해 1월은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부재하고 법무부도 굉장히 어렵고 혼란스러웠던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흔들림 없이, 일사분란하게 잘 대응해서 최종 구술 변론을 통해 중재 재판관들을 잘 설득했다”고 강조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정부의 위법행위가 전혀 없었음에도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던 기존 중재판정의 오류가 바로 잡혔다”며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론스타는 1997년 IMF 외환위기로 경영난을 겪던 외환은행 지분 51.02%를 2003년 8월 1조383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07년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5조9000억원가량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한국 정부의 승인 지연으로 딜이 무산됐다. 론스타는 2012년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지주에 3조9157억원에 넘긴 뒤 그해 12월 정부 개입으로 비싼 값에 팔 기회를 잃었다며 정부를 상대로 ICSID 중재재판소에 ISDS를 제기했다.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세계일보 - [오늘의 시선] 최고의 환율 진정제는 경제 체질 개선](https://www.segye.com/content/image/2025/11/18/20251118517963.jpg)
코로나가 막 지나던 시기, 외환시장 담당 공무원과 나눈 대화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는 먼저 금융위기 이후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외화 자산을 꾸준히 늘려 왔으나 외화 자산이 늘어난 것이 코로나 기간에 어려운 외환시장 수급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에 덧붙여 “환율은 언젠가 1500원을 향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의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 기준 온라인 장애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X관련 접속 장애 건수가 5600건 이상 보고됐다. 다운디텍터는 여러 사용자 보고와 네트워크 신호를 취합해 실시간으로 서비스 장애를 추적하는 플랫폼이다. 같은 시각 웹 인프라 서비스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에서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X의 접속 문제와 클라우드플레어의 장애가 연관돼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날 "전체 영향을 파악하고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작업 중이며, 곧 추가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장애 영향이 이어지면서 클라우드플레어 주가는 뉴욕증시 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비이성적 요소'가 있다며 버블이 붕괴되면 모든 회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18일 경고했다. 피차이는 이날 BBC 인터뷰에서 AI 투자의 증가가 "굉장한 순간"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AI 붐에는 어느 정도 "비이성적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1996년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닷컴 호황기에 '비이성적인 과열'을 경고했던 것과 비

2006년 11월23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 건물에 불이 켜져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먹튀’ 논란을 벌인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끈질긴 ‘싸움’에서 한국 정부가 ‘승리’했다. 다만 론스타와 국세청 간의 세금 소송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론스타와 한국 정부의 ‘악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업 사냥꾼’으로 ···
![경향신문 - [포토뉴스]4000선 깨진 코스피](https://img.khan.co.kr/news/2025/11/18/l_2025111901000504200061361.jpg)
코스피가 장중 3% 이상 급락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4000선이 무너진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63포인트(3.32%) 내린 3953.62에 마감했다.

AI 거품 우려 속에서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도 나란히 급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32% 급락한 3,953.62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4,00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만입니다.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3% 넘게 빠진 48,702.98을 기록하며 5만선 밑

한·미 ‘팩트시트 발표’ 첫 반응 관세협상에 “제물포 조약 연상”…동맹 현대화엔 “패권적 기도” 당국자 아닌 통신발 논평…미국과 대화 재개 고려 ‘수위 조절’ 북한이 한·미가 북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동맹 현대화에 합의한 데 대해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됐다”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의 평화수호를 위한 보다 당위적이며 현실···
![세계일보 - [일지] 론스타 분쟁 22년…외환은행 인수부터 한국정부 승소까지](https://www.segye.com/content/image/2025/11/18/20251118518396.jpg)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판정에 불복해 제기한 취소 신청 사건에서 승소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정부는 오늘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취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승소' 결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취소위원회는 2022년 8월

AI 거품 우려 속에서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도 나란히 급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3.32% 급락한 3,953.62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4,00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7일 이후 7거래일만입니다.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는 3% 넘게 빠진 48,702.98을 기록하며 5만선 밑

<앵커> 코스피가 4천 선 아래로 주저앉았습니다. 다음 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늘고, 또 AI 거품론이 다시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도 7개월 만에 9만 달러 선이 붕괴됐습니다. 먼저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거품' 붕괴 때 모든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경고를 내놓았다.피차이 CEO는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에서 "투자 주기를 거치면서 우리가 과도하게 행동하는 순간들이 있다. 인터넷 산업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분명히 과도한 투자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은 순간을 지나면서 이성적인 부분과 비이성적인 요소가 모두 있다"고 말했다.이는 1996년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닷컴 호황기에 '비이성적 과열'을 경고한 것과 유사하다고 BBC는 평가했다.최근 AI 기술 기업들의 가치와 AI 관련 투자 지출이 급증하면서 실리콘밸리 등에서는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글이 AI 거품 붕괴 시 타격을 면할 것인지 질문에 피차이 CEO는 "우리를 포함해 면역이 있을 회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다만 그는 구글이 반도체부터 유튜브 데이터, 모델, 최첨단 과학까지 광범위한 기술을 갖춘 독특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AI 시장 혼란이 벌어지더라도 대응에 좀 더 나은 위

김민석 국무총리는 론스타 ISDS 취소위원회로부터 우리 정부가 승소했다는 결정을 선고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 신청'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오늘 오후 3시 22분경 미국 동부 시간으로 새벽 1시 22분경에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론스타 ISDS 취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승소 결정'을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취소위원회는 2022년 8월 30일 자 중재 판정에서 인정했던 정부의 론스타에 대한 배상금 원금 2억 1650만 달러 및 이에 대한 이자 지급 의무를 모두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환율 기준 약 4천억 원 규모의 정부의 배상 책임은 모두 소급하여 소멸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취소위원회는 론스타는 한국 정부가 그동안 취소 절차에서 지출한 소송비용 약 73억원을 30일 내에 지급해야 한다는 환수 결정도 내렸다고 김 총리는 밝혔다. 지난 2023년 9월 법무부는 론스타가 2012년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ISDS와 관련 ICSID에 판정 취소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2023년 7월 론스타 측 또한 ICSID 중재판정부의 원 판정에 대한 취소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론스타는 지난 2012년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고의로 승인을 지연시켰다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46억 8천만 달러(약 6조 원)를 배상하라는 '투자자-국가 간 소송'을 제기했다. 10여년 간의 법적 분쟁을 거쳐 ICSID 중재판정부는 지난 2022년 론스타 측 주장을 일부 수용해 한국 정부가 론스타 측에 2억 1650만 달러와 2011년 12월 3일부터 완제일까지 한 달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따른 이자를 배상하라고 판정했다. 이에 당시 우리 정부는 론스타 사건 판정에 다양한 법리적 문제점이 존재한다면서 취소 신청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배석한 정홍식 법무부 국제법무국장은 "중재 절차 과정에서 적법 절차 위반이 상당히 중대하게 발생했다는 점이 취소위원회에서 한국 정부의 취소 신청을 받아들인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중재 판정 취소는 단심제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너댓가지의 취소 근거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가 취소 신청을 하게 된 것"이라면서 "중재판정부의 월권(권한유월), 중대한 절차 위반, 이유 불기재 등 세가지 이유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브리핑에서 "국가 재정과 국민 세금을 지켜낸 중대한 성과이며, 대한민국의 금융감독 주권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그동안 법무부를 중심으로 정부 관련 부처가 적극적으로 소송에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APEC의 성공적 개최, 한·미·중·일 정상외교, 관세협상 타결에 이어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이며, 국민 여러분께서 뜻을 모아주신 덕분에 국운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35.63p(3.32%) 내린 3,953.62에, 코스닥지수는 23.97p(2.66%) 내린 878.70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시장에서는 증시·비트코인·금 가격 하락이

적극 재정과 금융 완화 통해 경제 살리기 나선 일본 정부 160조 추경예산 준비하자 엔화값 유로대비 역대 최저 10년 국채금리 17년래 최고 중일 긴장감에 증시도 급락과거 ‘아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