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팜 공모주 분석: 평가액 26,547원, 올해 이익 기준 14,503원

바로팜 공모주 핵심 요약 3가지
- 전국 약국 24,000곳 이상이 가입한 의약품 주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희망 공모가 16,400~20,200원에 신주 1,780,000주만 내놓습니다. 이익을 내지 못한 기업도 상장할 수 있게 한 이익미실현 요건으로 코스닥에 들어옵니다.
- 주당 평가가액 26,547원은 2027·2028년 추정 순이익에 비교기업 평균 PER 25.27배를 곱한 값입니다. 같은 배수를 올해 추정 순이익 70억 4,300만원에 적용하면 14,503원으로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 낮습니다(자체 계산).
- 상장 직후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은 30.38%이고 한 달 뒤 3,244,703주가 더 풀려 57.54%가 됩니다. 일반 청약자에게는 상장 후 3개월 동안 배정 주식을 공모가의 90%에 인수 증권사로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인 환매청구권이 붙습니다.
약국 90%가 쓰는 바로팜, 매출 74%는 직매입 유통
바로팜은 2019년 11월 설립된 회사로 약국이 여러 도매업체와 제약사에 따로 넣던 의약품 주문을 한 화면으로 모은 플랫폼을 운영합니다. 약국은 이 앱에서 가격과 재고를 비교해 주문하고 결제·반품·정산까지 처리하며 품절·입고 알림과 의약품 정보 검색, 약사 커뮤니티도 함께 씁니다. 신고서 기준 가입 약국은 24,000곳 이상으로 전국 약국의 90% 수준이고 2026년 상반기 월간 활성 이용 약국은 16,357곳입니다.
수익원은 세 갈래입니다. 플랫폼 사업은 바로팜몰에 입점한 도매업체·판매사의 중개수수료와 제약사 광고 매출, 제약사용 클라우드 영업관리 서비스에서 나옵니다. 파트너십 사업은 자회사 비알피랩스가 제약사·화장품 회사 제품을 직접 매입해 약국에 공급하는 유통입니다. 브랜드 사업은 비알피랩스와 CHD제약이 기획한 건강기능식품·일반의약품·화장품을 판매합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 690억원 가운데 직매입 유통이 512억원(74.3%)이었지만 이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9.9%에 그쳤고 영업손실 6억 1,300만원을 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매출 비중 10.4%인 플랫폼(16억 5,500만원)과 15.3%인 브랜드(11억 7,000만원)에서 나왔습니다. 외형을 키운 쪽과 이익을 낸 쪽이 다른 구조여서 신고서도 직매입 비중이 커지면 외형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곧장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2025년 국내 의약품 공급액 43조 7,000억원 가운데 약국으로 간 물량이 26조 7,000억원(61.1%)이었습니다. 같은 해 바로팜몰 거래액 3,417억원을 여기에 단순 대입하면 1.3% 수준입니다(자체 계산).
하반기에만 매출 1,056억원, 올해 추정치는 채워질까?

매출은 2023년 116억원에서 2025년 967억원으로 2년 만에 8배 넘게 늘었고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 22억 1,2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순손실 96억 8,000만원 가운데 61억원은 상환전환우선주 평가손실이었습니다. 이 우선주가 2025년 11~12월 전부 보통주로 바뀌면서 자본잠식도 해소됐습니다. 2023년 연결 수치는 감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신고서의 2026년 중립 추정은 매출 1,746억원, 순이익 70억 4,300만원입니다. 상반기에 690억원과 18억 7,500만원을 채웠으니 하반기에 매출 1,056억원(상반기의 1.53배)과 순이익 51억 6,800만원(2.76배)이 더 필요합니다.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140.8%입니다. 2025년 사옥 매입 자금 145억원을 빌려 단기차입금이 148억 5,000만원이 됐고, 직매입이 커지면서 재고자산도 194억원까지 쌓였습니다.
평가액 26,547원은 2027·2028년 이익 몫
대표주관회사 미래에셋증권은 2027년 추정 순이익 144억 3,900만원과 2028년 233억 4,400만원을 연 20%로 할인해 현재가치 평균 128억 9,100만원을 구했습니다. 희석 가능 주식까지 넣은 12,271,430주로 나누면 주당 1,050.52원이고 여기에 비교기업 평균 PER 25.27배를 곱한 값이 26,547원입니다. 희망 공모가는 이 값에서 38.22~23.91%를 할인했습니다.
비교기업은 의료인이나 환자 대상 온라인 플랫폼을 갖고 플랫폼 또는 의약품 관련 매출이 30% 이상인 기업에서 골랐습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최대 사업부문이 자회사 온라인팜의 의약품 도매라는 이유로 들어갔습니다. 네 곳 모두 2025년에 영업이익을 냈고 매출 규모는 바로팜의 9~73배입니다.
비교기업 PER은 2025년 7월~2026년 6월의 실제 순이익으로 계산했는데 바로팜에는 2~3년 뒤 추정 순이익을 곱했습니다. 같은 25.27배를 올해 추정 순이익에 적용하면 14,503원으로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 11.6% 낮습니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959억~2,413억원은 올해 추정 순이익의 27.8~34.3배, 2027년 추정 기준으로는 13.6~16.7배입니다. 신고서의 보수적 시나리오(2027년 125억원·2028년 194억원)를 같은 산식에 넣으면 평가액은 22,483원으로 내려가지만 밴드 상단보다는 높습니다.
한 달 뒤 27.16%, 벤처금융 물량이 몰리는 날
상장 직후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은 3,629,716주(30.38%)로 희망 공모가 기준 595억~733억원어치입니다. 공모주 1,780,000주를 빼면 1,849,716주(15.48%)가 기존 주주 몫입니다. 케이비 글로벌 플랫폼 펀드처럼 보유 주식의 절반을 스스로 1개월 묶은 벤처금융이 많습니다. 자체 집계로 2026년 7월 이후 상장한 종목 가운데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이 30%를 넘은 12곳은 예외 없이 첫날 종가가 시초가(장이 열릴 때 처음 형성되는 가격)를 밑돌았습니다.
한 달이 지나면 규정상 1개월 의무보유분과 자발적 1개월분이 함께 풀려 3,244,703주(27.16%)가 더해집니다. 희망 공모가로 532억~655억원어치이고 그 83.1%가 벤처금융, 나머지는 산은캐피탈·개인 주주·미래에셋증권 몫입니다. 이후로는 6개월 뒤 59.36%, 1년 6개월 뒤 60.33%로 완만하고 김슬기 대표와 신경도 부대표 등 최대주주 측 4,739,700주(39.67%)는 30개월 동안 매도할 수 없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관사이면서 주주이기도 합니다. 직접 보유한 54,530주에 이해관계인으로 분류된 투자조합 지분을 더하면 공모 전 지분이 13.29%입니다. 미래에셋증권 보유분의 평균 취득가는 무상증자 반영 기준 18,300원으로 희망 공모가 하단과 상단 사이에 있습니다.
환매청구권 90%와 공모자금 286억원의 쓰임
이익미실현 요건으로 상장하는 만큼 일반 청약자에게 환매청구권이 붙습니다. 상장일부터 3개월 안에 배정받은 주식을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미래에셋증권에 매도할 수 있고, 희망 공모가 하단이면 행사가격은 14,760원입니다. 배정 계좌에서 매도하거나 다른 계좌로 옮긴 주식은 대상에서 빠지며, 행사 전날 코스닥지수가 상장 전날보다 10% 넘게 낮으면 행사가격이 조정됩니다. 자체 기록에서 환매청구권이 붙었던 5개 종목 가운데 3곳은 첫날 종가가 공모가보다 26.6~39.4% 낮았습니다.
희망 공모가 하단 기준 순수입금 286억 1,000만원 가운데 140억원은 100% 자회사 CHD제약 유상증자에 넣어 2027~2030년 생산시설을 짓습니다. 지금 외부에 맡겨 만드는 자사 브랜드 제품 일부를 직접 생산해 원가율을 낮추겠다는 계획입니다. 나머지 146억 1,000만원은 AI 기술 투자 70억원과 국내외 브랜드 마케팅 76억 1,000만원에 배정됐습니다.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김슬기 대표와 신경도 부대표는 연결 영업이익 50억원을 낼 때까지 급여를 1인당 2억 5,000만원 한도 안에서 받기로 확약했습니다. 회사는 상장 후 5년 동안 자회사를 매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증권신고서는 10월 1일과 15일 두 차례 정정됐지만 희망 공모가와 일정은 처음 그대로입니다. 2차 정정은 경쟁 심화·공급사 협상력·소송 위험 서술과 유사기업 선정 근거, 화장품 매출 추정 근거를 보강했습니다.
바로팜 공모주 분석, 판단을 가를 세 가지
바로팜은 전국 약국 대부분이 쓰는 주문 플랫폼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지만 매출의 74%가 이익률 10% 안팎의 직매입 유통입니다. 평가액 26,547원은 2027·2028년 추정 순이익에 기대고 있어, 올해 추정 순이익으로만 보면 희망 공모가 하단도 비교기업 평균 배수보다 높습니다. 배정 계좌에 그대로 둔 주식이라면 3개월 동안 공모가의 90%에 매도할 수 있는 환매청구권이 하락 폭을 일정 부분 줄여 줍니다. 지금 자료로는 공모가의 매력이 2027년 이후 이익 성장에 달려 있고, 그 근거를 처음 확인할 숫자는 올해 하반기 실적입니다.
판단을 바꿀 확인 사항은 세 가지입니다.
① 10월 30일 확정공모가 공고에서 기관이 밴드 상단 이상을 얼마나 적었는지와, 기관이 배정분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보유 확약 비율
② 상장 한 달 뒤 풀리는 벤처금융 2,696,483주의 매도 여부
③ 하반기 매출 1,056억원이 필요한 2026년 추정치의 달성 여부와 도매업체의 재고·가격 정보 연동 같은 플랫폼 이용 조건의 변화
이 글은 특정 종목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바로팜 공모주 청약일과 공모가는 어떻게 되나요?
일반 청약은 2026년 11월 2일부터 3일까지 미래에셋증권에서 단독으로 받습니다. 희망 공모가는 16,400~20,200원이고 확정 공모가는 10월 30일 공고되며 증거금은 청약금액의 50%입니다.
바로팜은 어떤 회사인가요?
약국이 여러 도매업체와 제약사에 넣는 의약품 주문을 한곳에 모은 플랫폼 바로팜을 운영하고 자회사를 통해 제품 직매입 유통과 자사 브랜드 사업도 합니다. 2025년 매출은 967억원,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22억원이었습니다.
바로팜 공모주 상장일은 언제인가요?
상장일은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에 정해지지 않았고 11월 5일 납입 이후 한국거래소 공시로 안내될 예정입니다.
바로팜 바로팜분석 공모주 IPO 공모주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