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열기 식었는데 유통업계 신메뉴 출시는 ‘계속’
한때 품절 사태까지 빚었던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열풍이 한풀 꺾이는 분위기 속에서도 유통업계에서는 관련 콘셉트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에게 익숙해진 두바이 디저트 콘셉트를 활용해 부담 없이 새로운 메뉴를 제안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4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두바이쫀득쿠키’의 검색지수는 기간 내 최고치를 100으로 봤을 때 지난 1월 10일 100을 기록한 뒤 최근 3~5 수준으로 떨어지며 검색량이 90% 이상 감소했다. ‘두쫀쿠’ 역시 1월 중순 62에서 최근 2~3 수준으로 낮아지며 관심이 빠르게 식는 모습이다. 검색 관심은 빠르게 식고 있지만 유통업계에서는 관련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제과업계에서는 크라운제과가 이날 MZ 스페셜 에디션으로 ‘키커바 피스타치오(사진 )’를 선보였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두바이 디저트 감성을 반영해 MZ 고객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디저트 업계에서는 두바이 디저트 유행에 맞춰 지난 2월부터 관련 콘셉트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해왔다. 두바이쫀득쿠키의 핵심 요소인 피스타치오·초콜릿·카다이프 조합을 반영한 것이 공통된 특징이다.스타벅스는 지난달 11일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모카’와 ‘아이스 두바이 초콜릿 말차’를 출시했고, 할리스는 25일 ‘두쫀크(두바이쫀득크림)’ 시리즈 음료 6종을 선보였다. 백미당은 26일부터 ‘두바이 초코 아이스크림’ 3종을 시즌 한정 판매 중이다.출시된 제품의 고객 반응이 이어지자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관련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파스쿠찌는 3일 ‘카사타 두바이 케이크’를 선보였다. 초코 케이크 사이에 피스타치오 반죽을 넣고 구운 카다이프를 안팎으로 담은 제품이다. 지난달 선보인 ‘두바이st 딥초코라떼’와 ‘두.쫀.젤(두바이쫀득젤라또)’의 고객 반응이 좋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을 ‘두바이쫀득쿠키 유행의 종료’라기보다 ‘두바이 디저트의 다양한 방식 확장 시기’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두바이 디저트가 베이커리, 과자, 커피, 주류 등 다양한 스타일로 재창조되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형태의 제품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두바이쫀득쿠키라는 특정 메뉴에 국한된 트렌드라기보다 ‘쫀득한 식감’과 기존에 즐겨 먹지 않던 이색 원료 조합이라는 요소가 확산된 사례에 가깝다”고 풀이했다.피스타치오·초콜릿·카다이프 조합이 소비자에게 익숙한 맛으로 자리 잡으며 신메뉴에 접목하기 좋은 재료가 됐다는 설명이다.제품 이름에 ‘두바이’를 그대로 포함한 전략에도 비슷한 의도가 담겨 있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서 ‘두바이 스타일’이라는 용어가 하나의 맛·콘셉트 카테고리처럼 인식되고 있다”며 “‘두바이’를 붙이는 것만으로 신제품 콘셉트를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