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어가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재테크 전망을 점치기 바쁩니다. 내수 부진 속 맞닥뜨린 탄핵 정국, 고환율 등 악재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시점입니다. 한경닷컴은 다양한 업종의 주식과 채권, 원자재 등 전문가에게 새해 투자전략을 물었습니다."기울기가 가파른가 완만한가의 문제이지 큰 틀에서 '금리 인하'라는 방향성은 바뀐 게 없습니다. 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이한재 신한은행 신한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 PB팀장(사진)은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지난 18일(현지시간)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강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신호가 감지되면서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타이밍의 문제일 뿐 '금리 인하'란 시장 컨센서스(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인플레이션 진정 시 금리 인하 여력은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이 팀장은 "인플레이션이 식으면 금리는 낮아지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을 확정지은 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상승여력이 더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6일 공화당 후보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지은 뒤 원·달러 환율은 1404원까지 상승했다. 1400원대 환율은 이튿날까지 계속됐다. 원화 대비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쪽에 베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 'KOSEF 미국달러선물', 'TIGE...
글로벌 증시불안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원달러환율이 1400원대에 육박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가 급등한만큼 소폭 되돌림 현상은 있을 수 있어도 연말까지 달러 강세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자들도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 눈독을 들인다. 30일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4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선물에 투자하는 ETF인 키움자산운용의 'KOSEF 미국달러선물'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달러선물' ETF의 한달 수익률은 6%를 넘어섰다. 미국 단기채나 회사채에 투자하...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5대 증권사를 통해 사들인 미국 채권이 9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미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으로 금리 인하기가 본격 도래하면서 수익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채 투자에서는 시장금리를 빠르게 반영하는 단기채가 장기채보다 유효할 수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5대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삼성증권)의 리테일 미국채 판매액은 총 8조908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조9663억원)보다 200.3%(5조9422억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규모(5조1651억원)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들 증권사의 우리나라 국채 판매액이 같은 기간 26조9619억원으로 1.9%(4929억원) 늘어난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미국채 선호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미국의 정책금리(연 5.25~5.50%)가 우리나라(연 3.5%)보다 2.0%포인트나 높았던 만큼, 금리 인하기에 매매 차익을 보다 크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