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나… ‘AISE 2026’에서 본 현주소
[IT동아 김예지 기자] 국내 AI 비즈니스 전시회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AISE 2026)’이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도입을 넘어선 AI의 실질적 업무 수행’을 주제로, AI 에이전트가 기업 현장에 본격 적용되면서 조직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했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AISE 2026) 현장 / 출처=IT동아 올해 9회를 맞이한 AISE는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 로봇을 활용하는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다뤘다. 제조 AX, 물류 자동화, 금융 AI, 헬스케어 AI, 고객경험 AI, 업무 생산성 AI 등 산업별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7개국 118개 기업이 307개 부스로 참가했고, 사흘간 약 2만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특히 올해 직접 AI를 활용해보는 체험존(Experience AI)과 피지컬 AI 로봇 시연존이 별도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AI 기술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커넥팅, 실무자 대상 워크숍, AI 강연 및 데모, 스타트업 포럼과 피칭 행사 등이 이어졌다. 직접 실무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현재 AI 산업은 단순 모델 개발을 지나 실제 산업과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실용화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키워드는 ‘에이전틱 AI’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깃랩(GitLab)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DevSecOps 플랫폼을 선보이는 한편, 부스 내 스피커 세션을 통해 에이전틱 AI 기반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공유했다. 노션(Notion)은 AI 에이전트 OS 기반 기업용 업무 플랫폼을 전시하고, 문서부터 프로젝트, 데이터베이스 관리 통합 기능과 업무 자동화 비전을 제시했다. 스플렁크(Splunk)는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보안·IT 운영 솔루션을 소개했다. 아웃시스템즈(OutSystems)는 로우코드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AI 에이전트의 구축·운영 솔루션인 ‘STORM Enterprise AI Stack’과 AI 데이터 파싱 기술을 공개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온톨로지 기반의 에이전틱 AI 개발 플랫폼 트리니티(TRINITY)를 소개했다.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도구 총출동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AISE 2026) 현장 / 출처=IT동아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에이전트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효율을 극대화한 모델들이 소개됐다. 젠스파크(Genspark)는 AI 에이전트로 업무를 자동화하고 결과물을 생성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어도비(Adobe)는 생성형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디자인 솔루션을 전시하고, 직접 설명 세션을 운영했다. 바이트플러스(BytePlus)는 시댄스(Seedance), 시드림(Seedream), 시드(Seed) 등 API를 활용해 엔터프라이즈급 영상 및 이미지를 제작하는 솔루션을 공개하고, 체험존을 통해 AI 숏드라마 제작 과정을 시연했다. 또한 신세시아(Synthesia)는 몇 분 만에 텍스트를 영상으로 만드는 기업용 AI 영상 플랫폼을 소개했다. 스튜디오 품질의 비즈니스 영상을 160개 언어로 제작해 기존 대비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AI 통번역 분야의 솔루션 기업도 참여했다. 딥엘(DeepL)은 40개 언어를 실시간 통역하는 플랫폼을 선보였고, 행사장 내 강연에 해당 솔루션을 적용했다. 덱스컨설팅(DEX)은 다국어 AI 회의록 ‘다담(DADAM)’, AI 문서 통번역 플랫폼 ‘다루다(DARUDA)’, AI OCR 솔루션 ‘다옴(DAOM)’ 등 실무에 특화된 브랜드 라인업을 소개했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AISE 2026) 현장 / 출처=IT동아 플리토(Flitto)는 B2B, B2C 통번역 솔루션과 다국어 AI 학습 데이터 생성·검수 플랫폼을 소개했다. 플리토의 통번역 앱 챗 트랜슬레이션(Chat Translation)은 사용자의 콘텐츠를 초개인화된 데이터셋으로 변환해 맞춤형 번역을 제공한다. 38개 언어로 제공되며, 회의나 출장 등 다양한 상황에서 원활한 채팅을 돕는다. AI 인프라, 데이터센터부터 보안까지 AI 구동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기업들도 부스를 열었다. 시게이트(Seagate)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 ‘EXOS 4U74’ 및 ‘EXOS 32TB’를 전시하고, 오라클(Oracle)은 기업용 AI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HP는 AI 개발과 고성능 연산에 최적화된 워크스테이션·컴퓨팅 솔루션을 전시했다. 엘리스그룹은 3개월 만에 구축 가능한 프리팹 모듈형 AI 데이터센터 ‘AI PMDC’를 비롯해, B2B AI 에이전트 솔루션, AI 클라우드 최적화 솔루션 등 고성능 추론 인프라를 선보였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AISE 2026) 현장 / 출처=IT동아 AI 활용이 늘어난 만큼 AI 보안 기술도 비중 있게 소개됐다. GS네오택은 AI·클라우드 환경의 보안 위협을 통합 관리하고 공격 경로를 시각화하는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시큐리티 렌즈’를 선보였다. 에이아이딥은 생성형 AI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전주기 통합 보안·프라이버시 솔루션을 선보였다. 티냅스(Tynapse)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AI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이다. AI 워크플로우와 최종 사용자 사이에서 검증부터 판단, 수정, 운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처리한다. ‘AI 트러스트 레이어’는 AI의 응답을 0.2초 만에 검증한다. 로봇 시연과 체험형 콘텐츠로 풍성해진 현장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AISE 2026) 현장 / 출처=IT동아 올해 신설된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존에는 중국 로봇기업 두 곳이 참가했다. 애지봇(AGIBOT)은 이동·환경 인식·음성 인터페이스를 갖춘 안내용 로봇 ‘X2 Ultra’, 물체 조작·운반·분류를 수행하는 AMR 기반 로봇 ‘G2’, 강화학습 기반 사족보행 로봇 ‘D1 Ultra’ 등을 선보였다. 푸두로보틱스(PUDU)는 AI 비전과 라이다(LiDAR)를 결합한 청소로봇 ‘CC1 Pro’와 ‘MT1 Max’를 시연했다. 이와 함께 참관객이 생활 밀착형 AI 기술 체험을 해볼 수 있는 EX-Zone(체험존)이 마련됐다. 체험존에서는 ▲마케톤(홀로그램 실감형 콘텐츠) ▲그래머피티(AI 문법 진단) ▲피씨엔씨AI(맞춤형 도서 추천) ▲에이아이태권도(AI 태권도 품새 분석) ▲다윈KS(안면인식) ▲메디팜소프트(부정맥 측정) ▲에이징테크바이오(AI·바이오 건강 컨설팅) ▲사이언스플러스(스마트링 기반 생체 데이터 측정) ▲샷에이아이(스포츠 동작 분석) ▲에이전(AI 체형 분석) 등 다채로운 서비스가 소개됐다. 한편, 행사장 내 전문 강연장에서는 ▲AGI로의 전환 ▲AI 기본법 시대의 신뢰 거버넌스 ▲에이전틱 커머스 ▲월드모델 기반 산업 전략 ▲우주 컴퓨팅 등 최신 기술 테마를 다루는 전문가 발표가 펼쳐졌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