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빨리 자금 빼내자일부는 금리형 ETF로 피난

미국 경기침체 공포로 국내외 증시가 단기간에 급격히 하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돈을 대거 빼내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한 달 사이 4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교적 안전한 금리형, 채권형 ETF로 자금을 돌리면서 시장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주식서 돈 빼고 안전자산 ETF로 피신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내 증시(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투자자예탁금은 53조86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 58조3105억원에서 한 달여만에 4조4426억원이 감소했다. 투자자예탁금은 6월 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6월 한 달 간 4조973억원 늘어났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국내외 증시가 비틀거리면서 도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엔캐리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타국 채권·증시 등에 투자)가 청산되면서 금융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이 온 영향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8.77% 하락한 2441.55, 코스닥지수는 11.30%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장중 낙폭이 커지면서 양시장 모두 거래가 30분간 중단되는 서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