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출렁이자 '큰손 픽' 주목…국민연금, 증권·석화주 찍었다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문 투자자들은 어떤 업종을 주로 매수하고 있을까.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은 올해 1분기 증권과 석유화학, 화장품 업종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가 자기자본으로 투자해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에는 고배당 업종인 은행과 리츠(REITs·부동산 투자신탁)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분기 증권과 석유화학 업종 주식의 보유 비중을 늘렸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 지분율을 기존 9.73%에서 11.80%로 확대하고,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 지분율도 1%포인트가량 높였다.대형 증권주는 최근 해외 주식 거래 및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입 확대,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실적 개선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들어 16% 넘게 급등했고, 미래에셋증권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30일에는 9.02% 급등한 1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업황 부진으로 고전하는 석유화학주 지분도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LG화학 지분율을 기존 7.60%에서 8.64%로 높였다. 금호석유화학은 9.72%에서 10.60%로, 롯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