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한 안창홍은 자신의 감각이 어두운 쪽을 향하고 있다고 느꼈고, 여러 사회의 사건들과 뒤엉키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비극과 인간의 소외 등을 표현하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안창홍이 날카롭게 담아낸 시선을 처음 마주하면 어딘가 불편하고, 낯부끄럽다. 안창홍이 보여주는 방식은 여느 작가의 작품들보다 다양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이어진 '인간 이후', '가족사진', '위험한 놀이'에서는 사회적 파편화와 공허함, 비극적 시대상을 과감하게 묘사했고, 1990년대에 들어서는 '여장남자', '파리', '베드 카우치' 등을 통해 권력의 왜곡된 단면과 물질만능주의 세태를 비판하며 인간의 실존을 탐구했으며, 2010년대부터는 '아리랑', '맨드라미', '눈먼 자들' 등을 통해 생명의 처절함과 몰개성화된 인간의 초상을 보여
일본의 세계적인 전위 예술가인 쿠사마 야요이가 향년 97세로 별세했습니다. 쿠사마 야요이 스튜디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사마가 지난 14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쿠사마는 풍부한 색채의 물방울무늬를 모티브로 한 거대한 호박 작품 등으로 유명합니다. 어릴 때부터 겪은 환각에서 유래한 물방을 무늬는 쿠사마 작품의 트레이드
구사마 야요이가 2013년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데이비드 즈워너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언론 사전 공개 행사에서 자신의 설치작품 ‘수백만 광년 떨어진 영혼들(The Souls of Millions of Light Years Away)’을 선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물방울무늬 호박’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세계적 현대미술가 구사마 야요이가 세···
물방울과 호박, 끝없이 반복되는 거울의 방으로 현대미술의 가장 강렬한 이미지를 만든 일본의 세계적인 전위예술가 쿠사마 야요이가 별세했다. 향년 97세. 쿠사마 야요이 미술관과 재단은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쿠사마가 지난 14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97년에 걸친 생애를 온전히 예술 창작에 바쳤다"며 "마지막 날까지 붓을 내려놓지 않고 작업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쿠사마는 일본 현대미
2.2m의 커다란 캔버스에 열을 이루며 놓인 색점과 이들을 떠받치듯 아래로 행을 만들며 줄지어 선 곡선, 한편에 무리 지어 모여 있는 형태만이 자리하고 있다. 의도를 알기 어려운 작품의 제목은 '3-II-66'(사진). 미술이 낯선 이들에겐 작품도, 제목도 아리송하기만 하다. 그러나 이 작품은 김환기의 작품 세계와 시대 흐름을 모두 담고 있다. 김환기의 뉴욕 시기(1963~1974)는 구체적인 형상이 점차 사라지고 점, 선, 면이라는 순수 추상 요소로의 과감한 변모가 본격화된 때로, 뉴욕 시기 초반에 제작된 '3-II-66'은 비물질적 대상을 시각화하여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미국에 정착했던 김환기는 새로운 혼란에 놓였다. 당시 미국은 사회·문화적 대전환이 동시에 일어났고, 미술계 역시 주류였던 추상표현주의를 뛰어넘으려는 다양한 시도가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