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구로 사옥 6976억 매각…2028년 과천 신사옥 입주
넷마블이 구로 사옥을 처분했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소재 본사 사옥인 구로 지타워를 6976억원에 처분했다. 지난해 7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도 절차에 돌입한 지 11개월여 만이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80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넷마블 본사는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9블록 부지에 건립 중인 신사옥 지타운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지하 6층과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지는 신사옥에는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 등 자회사가 함께 입주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과 연계한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이에 더해 코오롱글로벌과 IT 스타트업을 위한 오피스 공간도 함께 마련한다. 입주 시점은 2028년 2분기로 예상된다.이번 사옥 매각은 넷마블이 최근 몇 년간 추진해 온 고강도 재무 다이어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지난 2021년 소셜 카지노 게임사인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발생한 1조 6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에 나서왔다.앞서 하이브 주식 88만주를 매각해 3207억원을 확보했고 하이브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2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최근 3년간 약 1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마련해 차입금을 상환했다.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넷마블의 이자 비용은 2023년 1467억원에서 2024년 1074억원으로 줄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572억원까지 감소하는 등 뚜렷한 재무 개선세를 보였다.이번 사옥 매각으로 이자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재무건전성 제고와 함께 알짜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여 경영 안정성도 꾀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5일까지 약 400억원 규모의 코웨이 주식을 우선 취득하고 향후 약 11개월 동안 총 1500억원 규모를 매수할 계획이다.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