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시대] 코스피가 3000에서 7000으로 오르는 동안 국내 전자기판 업체가 739%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관련 업종들이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개인이 11조 넘게 쓸어 담은 SK하이닉스를 외국인은 24조 넘게 팔아치우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3000에서 7000까지 달성하는 기간(지난해 6월20일~올해 5월6일) 동안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코리아써키트다. 코리아써키트는 지난해 6월20일 1만1310원으로 시작해 이날 8만3590원(739.08%) 오른 9만4900원에 마감했다. 코리아써키트는 국내 전자기판·부품업체로, AI 설비투자(CAPEX) 확대로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 사용량이 늘면서 이들을 메인보드와 연결하는 기판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2위와 3위에는 대덕전자(635.48%)와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인 SK스퀘어(633.83%)가 이름을 올렸다....
AI 에너지 수요에 전쟁까지 겹치며 태양광·풍력 등 부각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린히어로펀드의 1년 수익률이 223%를 기록, 해외주식형 공모펀드(ETF 제외) 중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그린히어로펀드의 21일 기준 구간별 수익률은 △최근 1년 223.06% △6개월 60.24% △3개월 42.62%, △1개월 13.80%다. 순자산총액은 1704억원이다. 한화자산운용은 AI(인공지능)로부터 촉발된 막대한 에너지 수요에 이란 전쟁으로 인한 석유 공급망 불안이 겹치자 해당 펀드가 높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태양광, 풍력 등 독자적으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펀드 수익률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코스피는 22일 전 거래일보다 0.46% 오른 6417.93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6400을 돌파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연장에도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증권업계는 개미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과열 분위기라고 판단하고 증거금률을 올리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코스피는 미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에도 6417.93에 거래를 마쳤다.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하면서 지수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한때 6423.29까지 치솟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가 1조2397억원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장주 삼성전자(-0.68%)와 SK하이닉스(-0.08%)는 내렸지만 반도체 기판 관련주와 방산, 조선, 전력업종 등이 크게 오르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5260조141억원으로 전날 기록한 역대 최대치(5236조2070억원)를 다시 넘어섰다.‘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차액결제거래(CFD) 신규 매수를 전날부터 막았다. SK하이닉스 CFD 판매 한도가 모두 소진돼서다. 전날 SK하이닉스는 4.97% 오른 122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120만원대를 돌파했다.CFD는 실제 주식은 사지 않고 미래의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만 정산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10~20%의 증거금으로 계약이 가능한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이다. CFD를 통하면 1만~2만원으로 10만원짜리 주식의 움직임에 베팅할 수 있게 된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 하이브, 알테오젠 등 20개 종목을 자체 분류기준인 ‘E’에서 ‘F’로 바꿨다. F에 분류된 종목은 담보로 쓸 수 없고, 이를 통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도 불가능하다. 기존에 받았던 대출도 만기가 돌아오면 연장할 수 없다.증권사는 주가 변동성이 크거나 단기간 급등한 종목일 경우 담보가치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전날 11.42% 급등했다. LG엔솔이 F로 전환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경찰이 방시혁 의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투자자 보호와 매매 편의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토스증권은 지난 21일 한국정보통신과 주성엔지니어링 등 6개 종목, 이날 한국공항과 삼성전기우 등의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책정했다. 100만원짜리 주식을 사려면 100만원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주성엔지니어링 등의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없게 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날부터 전체 종목에 대한 신용융자를 중단했다. 모든 한도가 소진돼서다.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의 빚투 규모 역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34조6946억원이다. 올해 들어 7조2000억원 넘게 불었다.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를 위해 빌린 후 아직 갚지 않은 돈이 지난 17일 34조원을 돌파했다.이광수 기자 gs@kmib.co.kr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코스피는 22일 전 거래일보다 0.46% 오른 6417.93 마감하며 처음으로 6400을 돌파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연장에도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증권업계는 개미들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과열 분위기라고 판단하고 증거금률을 올리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코스피는 미‧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에도 6417.93에 거래를 마쳤다. 처음으로 6400선을 돌파하면서 지수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한때 6423.29까지 치솟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가 1조2397억원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대장주 삼성전자(-0.68%)와 SK하이닉스(-0.08%)는 내렸지만 반도체 기판 관련주와 방산, 조선, 전력업종 등이 크게 오르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5260조141억원으로 전날 기록한 역대 최대치(5236조2070억원)를 다시 넘어섰다.‘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은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차액결제거래(CFD) 신규 매수를 전날부터 막았다. SK하이닉스 CFD 판매 한도가 모두 소진돼서다. 전날 SK하이닉스는 4.97% 오른 122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처음으로 120만원대를 돌파했다.CFD는 실제 주식은 사지 않고 미래의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만 정산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10~20%의 증거금으로 계약이 가능한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이다. CFD를 통하면 1만~2만원으로 10만원짜리 주식의 움직임에 베팅할 수 있게 된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동시에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카카오, 하이브, 알테오젠 등 20개 종목을 자체 분류기준인 ‘E’에서 ‘F’로 바꿨다. F에 분류된 종목은 담보로 쓸 수 없고, 이를 통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도 불가능하다. 기존에 받았던 대출도 만기가 돌아오면 연장할 수 없다.증권사는 주가 변동성이 크거나 단기간 급등한 종목일 경우 담보가치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전날 11.42% 급등했다. LG엔솔이 F로 전환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경찰이 방시혁 의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투자자 보호와 매매 편의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토스증권은 지난 21일 한국정보통신과 주성엔지니어링 등 6개 종목, 이날 한국공항과 삼성전기우 등의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책정했다. 100만원짜리 주식을 사려면 100만원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주성엔지니어링 등의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없게 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날부터 전체 종목에 대한 신용융자를 중단했다. 모든 한도가 소진돼서다.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의 빚투 규모 역시 역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34조6946억원이다. 올해 들어 7조2000억원 넘게 불었다. 증권사로부터 주식 투자를 위해 빌린 후 아직 갚지 않은 돈이 지난 17일 34조원을 돌파했다.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