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증시고배당 우선주로 피신

미국 대통령선거와 실적 하향 우려로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우선주를 비롯한 고배당 종목의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큰 만큼 수익이 확실한 배당주로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보통주 대비 우선주 성과 좋아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보통주 대비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이 높은 우선주가 본주보다 선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업황과 제품 경쟁력 부진 우려가 겹쳐 최근 1주일간(지난 16~23일) 주가가 3.1% 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우는 같은 기간 보합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2.87%로 보통주 2.44% 대비 높다. 연말 배당을 겨냥한 외국인들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를 1조1032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우선주는 741억원어치 사들였다.현대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차 보통주는 실적 발표 기대로 이날 주가가 2.77% 올랐지만 1주일 수익률은 -2%였다.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커지자 주가가 흔들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