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은 1958년 설립된 기업으로 와이어로프, 경강선 등 특수선재 제품 생산·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종속기업은 KISWIRE SDN. BHD, 고려강선, 서울청과 등이 있다. 주요 매출은 선재류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로프류 판매가 뒤를 잇고 있다. 도금 강연선 제조방법, 품질 특성이 향상된 와이어로프, 스프링용 니켈, 구리도금 고탄소강선 및 제조방법 등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선정된 부산이 시민·기업·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추진체계를 갖추고 세계가 주목하는 디자인 도시로의 여정을 시작했다.부산시는 30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모두를 위한 디자인 도시’ 비전을 시민과 함께 선포했다.이번 출범식은 부산이 세계디자인수도 타이틀을 넘어, 도시의 변화를 이끌 협력형 추진구조를 공식화하는 첫걸음이다.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안성민 시의회 의장, 김석준 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16개 구군 단체장, 디자인산업계 관계자, 대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해 민·관·산·학의 협력 의지를 모았다.출범식은 공동조직위원장 인사말과 축사, 조직위원회 출범 스토리 소개, 미래부산디자인단 시민대표 위촉식, 16개 구군 디자인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디자인 선언’에서는 시장과 구군 단체장들이 함께 ‘모두를 위한 디자인 도시 부산’을 선언하며, 시민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조직위원회는 박형준 시장과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시·공공기관·기업·전문가 등 3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됐다. 부산의 디자인 비전을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세계디자인기구(WDO)와 협력해 주요 사업을 조율하고 도시 전체의 디자인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또 시민 참여형 플랫폼인 ‘미래 부산 디자인단’도 이날 공식 위촉됐다. 키즈, 영 웨이브, 유니버설, 시니어, 홍보단 등 다섯 개 분야에서 360명이 선발돼, 디자인 정책 제안과 캠페인, 시민 홍보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지역 대학생 작품 전시도 함께 열려, 청년세대의 창의적 감각이 디자인 수도의 비전을 함께 그려나가는 의미를 더했다.박 시장은 “디자인은 단순히 모양을 내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생각의 틀을 바꾸는 일”이라며 “2028년을 기점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는 포용과 참여의 디자인 도시 부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 F1963처럼 부산의 산업적 뿌리를 디자인으로 새롭게 해석해, 품격 있는 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홍 회장은 “부산은 산업과 문화, 자연을 고루 갖춘 도시로 세계 문화 중심 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디자인은 도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이자 문화 발전의 동력으로, 부산이 세계 속 디자인 수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부산의 산업 유산이 세계 디자인 수도로 향하는 길의 뿌리가 되길 바랍니다.”홍영철 고려제강 회장은 30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부산 조직위원회’ 출범식 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그는 “산업의 도시로 알려진 부산이 이제 디자인의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는 전환점”이라며 “기업인으로서 이 변화의 여정에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부산은 제게 단순한 고향이 아니라 기업의 뿌리이자 삶의 일부”라며 “고려제강이 1963년 수영구 망미동에 첫 공장을 세운 뒤 60여년 동안 부산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직위원회 출범은 산업의 도시로 알려진 부산이 디자인의 도시로 거듭나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홍 회장은 “오늘은 부산으로서도 역사적인 날”이라며 “부산이 세계디자인수도의 발대식을 연 것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도시가 스스로의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로, 산업·자연·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세계적으로 드문 도시”라며 “이런 도시가 세계 문화 중심의 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견해를 밝혔다. “디자인은 도시의 문화 발전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합니다. 모든 조직의 최종 경쟁력은 결국 문화에서 나오고, 디자인은 그 문화의 핵심이지요. 요즘 디자인 관련 책을 읽다 보니, 디자인을 제대로 이해하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산업과 디자인의 결합이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홍 회장은 “부산은 조선, 철강, 기계, 섬유 등 제조 산업의 DNA를 지닌 도시로, 여기에 디자인이 결합하면 단순 생산 중심 구조에서 창의와 미학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산업이 디자인을 만나야 경쟁력이 생기고, 디자인이 산업을 만나야 현실성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는 고려제강이 운영 중인 문화 재생 공간 ‘F1963’을 예로 들며 “디자인은 단순히 외형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도시의 기억을 존중하면서 미래의 문화를 설계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F1963은 낡은 공장을 허물지 않고, 과거의 흔적을 남겨 새로운 쓰임을 부여한 공간입니다. 산업의 흔적을 문화로 되살리는 것이 디자인의 힘입니다.”고려제강이 F1963을 부산시에 20년간 무상 제공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도 그는 “기업이 남긴 산업 유산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것은 또 하나의 책무”라며 “시민과 예술가, 청년들이 함께 모이고 창작할 수 있는 공유의 장으로 F1963이 기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홍 회장은 “행정과 기업, 시민이 얼마나 긴밀히 협력하느냐가 WDC의 성공을 좌우한다”며 “산업계와 문화계를 잇는 가교 구실을 맡아 부산이 세계가 주목하는 디자인 수도로 성장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부산=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부산시(시장 박형준)는 30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 콘퍼런스홀에서 부산이 '모두를 위한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출범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안성민 시의회 의장, 김석준 시 교육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상공계 등 지역 주요 인사와 16개 구군 단체장, 디자인산업계 관계자, 디자인학과 대학생, 미래부산디자인단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출범식은 부산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