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001540) 종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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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편의점까지…유통 채널 넓히는 제약업계 | 2025-05-18T08:45:29+00:00 | 약사들의 반발에도 건강기능식품 판매처로 다이소를 활용하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제약업계는 다이소에 그치지 않고 건기식 유통채널을 편의점까지 확대하는 추세다.보령은 자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를 통해 반려동물 영양제 6종을 이달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리베펫을 통해 관절, 눈, 구강 등 영양제를 팔 계획이다. 보령 관계자는 “원래 다이소에서 반려동물 간식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영양제로도 판매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달 3일에는 안국약품이 종합비타민과 여성 영양제 등 건기식 3종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30일 동국제약도 레티놀 제품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 바이오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지난달 25일 오브맘 브랜드 건기식 6종을 출시했다.다이소는 2월부터 제약사와 손잡고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 일양약품과 대웅제약, 종근당건강이 포문을 열었지만 이에 반발한 대한약사회가 반대 성명을 내고 일부 약사는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건기식 판매처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양약품은 입점을 철회했지만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기능 |
다이소·당근 판매에 약사들 뿔났다… 건기식 논란 ‘2라운드’ | 2025-05-14T10:15:01+00:00 | 다이소 판매로 이슈가 됐던 ‘건강기능식품 논란’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정부가 건기식 소비 활성화를 위해 중고거래 규제를 완화하고 맞춤형 건기식 제도를 도입하면서다. 대한약사회는 “국민 건강과 유통 질서를 훼손하는 정책”이라며 반발한다. 제약사와 유통업계는 매출 확대 기회로 삼아 온라인은 물론 편의점·생활용품점까지 매대를 넓히는 모양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건기식 중고거래 시범사업을 올해 말까지 7개월 연장하며 거래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엔 소비기한 6개월 이상 제품만 거래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소비기한만 남아 있으면 모두 가능하다. 30만원 이내 금액 제한은 완전히 폐지됐다. 표기 역시 ‘건기식 인증 마크나 문구’만 있으면 된다. 실질적 문턱이 거의 사라졌다. 지난 3월 개정된 ‘건강기능식품법 시행규칙’에 따라 약사나 영양사와의 상담을 거쳐 개인 건강 상태에 맞게 소분·조합해 구매할 수 있는 맞춤형 건기식 제도도 본격 시행됐다.약사회는 잇따른 위반 사례를 근거로 시범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9개월간 건기식 중고거래 위반 사례는 총 1만565건이었다. 당근마켓 7046건, 번개장터 3519건이었다. 위반 유형은 소비기한 임박, 개봉 제품, 표시사항 누락, 냉장 보관 제품의 상온 유통 등이다. 제약업계는 약사회의 반발을 의식하면서도 정부의 가이드라인 변경을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소용량 및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소분 사업 확대, 약국 외 채널 진출 등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약국 중심이었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다이소는 지난 2월 말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일양약품 등 제품을 입점시켰지만 일부 약사들의 반발로 일양약품은 닷새 만에 철수했다. 그럼에도 제약사들의 진출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보령은 반려동물용 건기식 ‘리베펫 닥터 시리즈’를 다이소에 입점시켜 제약업계와 펫푸드 시장의 관심을 동시에 끌고 있다. 현재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는 종근당건강, 안국약품, 동국제약 등 총 5곳으로 확대됐다. 대부분 3000~5000원대로 소비자 접근성도 높다.편의점과 생활용품점도 유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하반기부터 전국 3000개 점포에 건기식 전용 매대를 설치해 30여 종의 유산균·비타민·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U는 상반기까지 진열 강화 매장을 5000개로 확대하고, 하반기엔 제약사 협업 제품도 내놓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바이오랜드는 서울 목동점에 ‘솔가’ ‘바이탈 프로틴’ 등 140여 종을 구성한 헬스케어 복합 매장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오픈했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약 6조440억원이고, 2030년에는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접근성이 높아지며 수요는 늘겠지만, 식품·화장품 기업까지 뛰어들며 경쟁 과열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이다연 기자 ida@kmib.co.kr |
다이소 이어 중고까지…건기식 규제 풀자 약사회는 반발, 유통은 질주 | 2025-05-14T08:07:00+00:00 | 정부가 건강기능식품 소비 활성화를 위해 중고거래 규제 완화와 맞춤형 건기식 제도 도입 등 정책을 손보면서 약사회와 제약사, 유통기업 간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약사회는 “국민 건강과 유통 질서를 훼손하는 정책”이라며 반발 중이다. 반면 제약사 및 유통업계는 매출 확대 기회로 삼아 온라인은 물론 편의점·생활용품점까지 매대를 넓히는 모양새다.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기식 중고거래 시범사업을 올해 말까지 7개월 연장하며 거래 기준을 완화했다. 기존엔 소비기한 6개월 이상 제품만 거래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소비기한만 남아 있으면 모두 가능하다. 30만원 이내 금액 제한은 완전히 폐지됐다. 표기 역시 ‘건기식 인증 마크나 문구’만 있으면 돼 실질적 문턱이 거의 사라졌다. 지난 3월 개정된 ‘건강기능식품법 시행규칙’에 따라 약사나 영양사와의 상담을 거쳐 개인 건강 상태에 맞게 소분·조합해 구매할 수 있는 맞춤형 건기식 제도도 본격 시행됐다.대한약사회는 잇따른 위반 사례를 근거로 시범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9개월간 건기식 중고거래 위반 사례는 총 1만565건으로 당근마켓 7046건, 번개장터 3519건에 달했다. 위반 유형은 소비기한 임박, 개봉 제품, 표시사항 누락, 냉장 보관 제품의 상온 유통 등이다.제약업계는 약사회의 반발을 의식하면서도 정부의 가이드라인 변경을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소용량 및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소분 사업 확대, 약국 외 채널 진출 등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약국 중심이었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실제로 다이소는 지난 2월 말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일양약품 등 제품을 입점시켰지만 일부 약사들의 반발로 일양약품은 닷새 만에 철수했다. 그럼에도 제약사들의 진출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보령은 반려동물용 건기식 ‘리베펫 닥터 시리즈’를 다이소에 입점시켜 제약업계와 펫푸드 시장의 관심을 동시에 끌고 있다. 현재 다이소에 입점한 제약사는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안국약품, DXVX, 동국제약 등 총 5곳으로 확대됐다. 대부분 3000~5000원대로 소비자 접근성도 높다.편의점과 생활용품점도 유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하반기부터 전국 3000개 점포에 건기식 전용 매대를 설치해 30여 종의 유산균·비타민·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CU는 상반기까지 진열 강화 매장을 5000개로 확대하고, 하반기엔 제약사 협업 제품도 내놓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바이오랜드는 서울 목동점에 ‘솔가’ ‘바이탈 프로틴’ 등 140여 종을 구성한 헬스케어 복합 매장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오픈했다.건기식 수요는 코로나19 이후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약 6조440억원으로, 오는 2030년에는 2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가격 접근성이 높아지며 수요는 늘겠지만, 식품·화장품 기업까지 뛰어들며 경쟁 과열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이다연 기자 ida@kmib.co.kr |
건강기능식품, 유통업계 ‘효자 상품’ 급부상…“업계 전방위 확장 경쟁” | 2025-05-10T20:30:00+00:00 |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이 유통업계의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유통기업들은 건기식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2021년 발표한 ‘비전 2030’에서 바이오·헬스케어를 핵심 미래사업으로 지목하고, 관련 사업 확대에 속도 |
다이소 이어 백화점까지…‘건기식’ 시장 불 붙는다 | 2025-05-07T07:56:56+00:00 |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다이소부터 백화점까지 전 채널에서 건기식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
[단독]약사들 반대해도 대세는 '다이소'…안국약품·동국제약도 입점한다 | 2025-05-07T05:49:46.604609+00:00 | 연합뉴스가성비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이소에 입점하는 제약사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다이소가 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자 약국 업계의 반발로 일부 일부 제약사가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꾸준한 수요에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양상이다.7 |
[0430마감체크] 국내증시,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하락 | 2025-04-30T08:13:19+00:00 |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마감체크■ 코스피 지수코스피 지수는 0.34% 하락한 2556.61에 마감했다.지난밤 뉴욕증시가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 및 자동차 부품 관세 완화 소식 등에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2561.04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 전환했고, 혼조세를 보이다 2570.8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재차 하락 전환했고, 낙폭을 키워 정오 부근 2544.46에서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고 2550선 부근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낙폭을 더 |
안국약품, 상반기 인재 채용…27일까지 접수 | 2025-04-23T07:32:00+00:00 | 안국약품은 이달 27일까지 부문별 상반기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영업/마케팅(호흡기, 순환기, ... |
안국약품,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 위한 물품 기부 | 2025-04-17T05:39:00+00:00 | 안국약품은 최근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총 5000만 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기부했다고 17... |
안국약품, 레이메드와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 | 2025-04-15T08:06:00+00:00 | 안국약품은 방사성의약품 전 주기 솔루션 개발사 레이메드와 전략적 투자 및 방사성의약품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 |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기업 특화 단계별 투자유치 IR 개최 | 2025-04-04T00:27:49+00:00 |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한국바이오협회는 신산업투자기구협의회와 공동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지난 3일 바이오기업과 전문 투자자가 함께 참여하는 '2025년 상반기 후속 투자유치 IR 프로그램(스마트 스타트)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개회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김정대 과장,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신산업투자기구협의회 황만순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내외적 환경 변화, 미국의 관세 등 글로벌 경제 불확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기초 체력 제고와 사업화 성공 사례 창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의 필요성 |
산업부, 유망 바이오기업 '투자 유치 지원' 팔 걷었다 | 2025-04-02T21:03:22+00:00 |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도 국내 우수 바이오기업의 투자 자금 확보 및 안정적인 성장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지난해의 경우 산업부의 지원에 힘입어 6개 기업이 약 560억원의 투자금을 마련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산업부는 3일 한국바이오협회, 신산업투자기구협의회와 함께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제18회 스마트 스타트 우수 바이오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해당 설명회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한국산업은행, 안국약품[001540], 대웅제약[069620] 등 13개 바이오 분야 전문 투자기관(VC |
대웅제약 등 바이오 전략 투자자, 8개 유망 바이오기업에 투자 고민 | 2025-04-02T21:00:00+00:00 |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안국약품, 대웅제약 등 바이오 분야 전문 투자기관(VC)과 전략적 투자자(SI)가 8개 유망 바이오기업의 성... |
대기업 유치 없지만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지금까진 ‘절반의 성공’ | 2025-03-25T15:11:00+00:00 | ‘제2의 판교’ 타이틀을 내세우며 주요 기업을 유치한 과천 지식정보타운(과천지정타)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된다. 국내 주요 제약회사들이 과천에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옮기며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했지만, 조성 초기 내세웠던 대기업 계열사 유치와 대규모 상권 조성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아직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다.과천시가 공개한 지식정보타운 입주사 101개 기업을 25일 분석한 결과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은 59개(59%)로 가장 많았고, 의약 기업이 17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전한 의약 기업 대부분은 직원 수 400~1000명 규모의 중견기업 위주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본사와 R&D 센터가 각각 흩어져 있어서 경영 효율성이 떨어졌던 문제를 과천에 신사옥을 마련하면서 해결했다.제약 업계 매출 6위인 광동제약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에 있던 본사와 구로동에 있던 R&D 센터를 과천 신사옥으로 통합 이전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한 사옥 내로 통합해 부서 간 업무 교류와 소통 확대해 시너지 효과 창출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안국약품 역시 구로구 일대에 흩어져 있던 본사와 R&D 센터를 과천으로 이전해 통합했다. JW중외그룹도 기존 서초 사옥 2배 크기의 신사옥에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와 계열사를 통합 이전했다. 휴온스는 판교에 있던 R&D 연구소를 이전했고, 셀트리온은 송파구에 있는 서울 사무소를 올해 옮겨올 예정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 위원은 “클러스터가 만들어지면 무조건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기 때문에 모든 기업에 이득이 된다”고 설명했다.기존 사옥을 확장하려는 첨단산업 기업들의 이전도 이어졌다. 검은사막의 성공으로 이름을 알린 게임개발사 펄어비스는 지난 2022년 안양에서 과천지정타에 들어온 1호 입주 기업이다. 고급 개발 인력 유치를 위해 신사옥 안에 헬스장, 체육관, 스크린골프 등 취미 시설을 마련했고, 직원들의 육아를 돕기 위해 어린이집도 들였다.반도체 클린룸을 생산·시공하는 신성이엔지는 지난 2023년 4월 판교에서 과천으로 이전했다. 과천 이전 이후 클린룸 연구실을 확충하고, 새로 개통 예정인 지하철 역 위치를 고려해 사무실을 정했다.다만 과천지정타 조성 초기 목표로 내걸었던 대기업 계열사 유치 목표는 빛이 바랬다. 현재 입주사 중 중소·중견기업이 전체의 97%, 연구원 등의 비영리법인이 3%로 대기업은 단 한 곳도 이전하지 않았다. 이는 대기업이 기존 사옥 주변에 구축해온 산업적 기반을 포기하고 과천으로 이전할만한 메리트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대기업은 이전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중소·중견기업보다 훨씬 크다는 점도 작용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은 거주 지원금 등을 지급하며 과천에 순조롭게 정착했지만, 평균 직원 수가 2만명이 넘는 대기업 집단이 핵심 계열사를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대기업은 이미 사옥 주변에 직원들의 직주근접이 완성된 경우가 많고, 기혼 직원들은 가족이 다 함께 이전해야 해 기업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크다. 과천시가 바이오 클러스터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지역의 특화성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과천지정타의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과천=윤준식 나경연 기자 semipro@kmib.co.kr |
게임·IT·제약사 속속 집결… 과천, ‘제2의 판교’ 넘본다 | 2025-03-25T14:00:01+00:00 | 25일 오전 8시30분,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3번 출구 앞.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자 통근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직장인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섰다. 5분 간격으로 약 10대의 통근 버스가 잇따라 지나간 후에야 출구 앞은 다소 한산해졌다. 통근 버스 정류장에서 약 50m 가량 떨어진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매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숙취해소제, 커피, 담배 등을 사는 직장인 손님들로 분주하다”고 말했다.인덕원역 출구 앞이 이렇게 붐비기 시작한 것은 최근 일이다. 2011년 정부가 과천 지식정보타운(과천지정타)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격상하면서 갈현동·문현동 일대 41만평(135만㎡)을 대상으로 대규모 개발이 시작됐다. 지난 1~2년 새 기업들이 속속 이주하면서 정부청사 세종시 이주로 10년 넘게 죽었던 과천 상권이 살아나고 있다.과천 지정타는 아직 미완이다. 이날도 공공주택지구 내 지식기반산업용지 8블럭에 위치한 디테크타워 A·B동 양 옆으로 ‘G-TOWN 개발사업 신축공사’ 현수막이 1km 가량 이어졌다. 현수막 안쪽으로는 포크레인과 지게차가 수없이 지나다니면서 뿌연 모래 연기가 일어났다. 갈현동행정복지센터 임시청사 앞뒤 공터는 이제 막 토지평탄화 작업이 시작된 단계였고, 도로 블록 전체를 봉쇄하고 건물 기초공사를 진행하는 곳도 다수였다.개발이 한창이지만 ‘제2의 판교’라는 타이틀과 함께 과천의 위상이 높아진 건 첨단산업 기업들이 이전해오기 시작한 2022년부터다. 게임 ‘검은사막’으로 해외에 K-게임의 명성을 떨쳤던 게임개발사 펄어비스를 시작으로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사업자(MSP) 메가존클라우드, 네이버 관계사인 IPX(구 라인프렌즈)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대거 과천으로 들어왔다. 광동제약, JW중외제약, 안국약품 등 제약사도 잇따라 이전하면서 바이오 클러스터도 완성됐다.과천지정타 개발 초기부터 사무실 및 상가 임대에 관여해온 갈현동의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인기 요인을 편리한 교통, 저렴한 임대료, 정부 혜택 등 총 3가지로 꼽았다. 공인중개사 A씨는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갈현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개통 계획이 과천 지역이 급부상한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4호선을 타고 가면 명동, 광화문 같은 핵심 업무 지역에 쉽게 닿을 수 있고, GTX-C노선은 과천에서 양재, 삼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강남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인덕원역에 내린 후 통근버스를 한번 더 타야 하는 과천지정타 입주 기업 직원들은 지하철역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반도체 장비 업체에 다니는 B씨(36)는 “집이 숙대입구역 근처라 인덕원역까지 4호선을 타고 쭉 내려온 뒤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 새로 과천정보타운역이 생기면 통근버스 갈아타는 시간 약 20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교통 인프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지식산업센터의 저주’로 불리는 높은 공실률 문제도 피해가게 만들었다. 최근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공실이 늘어났고 임대 수익률은 크게 떨어졌다. 대출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면서 경매 시장에 나오는 매물도 증가하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경매에 넘어간 전국 지식산업센터는 1594건으로 전년 동기(688건) 대비 131.7%나 증가했다.하지만 과천지정타 공실률은 다른 경기도 지역 평균 대비 5분의1 수준인 10% 정도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입주를 고민하는 대표들의 결정 1순위는 서울 등에서 출퇴근이 얼마나 용이한지 여부”라고 낮은 공실률의 배경을 설명했다.판교만큼 강남과 가까우면서도 주변 산업단지보다 저렴한 임대료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서울과 거리가 먼 경기도 안양의 임대료가 100평당 600~700만원 선에서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100평당 500만원대에 형성된 과천 시세는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과천상상자이타워에서 상가·사무실 계약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공인중개사 직원 C씨는 “30~40대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이 상담하러 자주 방문하는데 과천에서 의왕이나 안양 수준의 가격으로 매매와 임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인력난을 겪는 곳이 많은데 안양에서 서울과 가까운 과천으로 이전한 뒤 인력난을 해소한 회사도 많다고 한다.과천시가 주는 혜택도 많다. 과천지정타 입주 기업들은 올해까지 취득세와 재산세 35% 감면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시의 창업지원센터는 사무실을 무상으로 임대해주는 스타트업 육성 지원 정책도 시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과천지정타 입주가 거의 완료됐고 대기업 사옥이 추가로 들어올 부지는 남아있지 않다”면서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무상 임대를 지원하는 4개의 사무실에 30개의 업체가 몰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과천=글·사진 나경연 윤준식 기자 contest@kmib.co.kr |
시류 타고 '훌쩍'…건기식에 꽂힌 대한민국 | 2025-03-18T22:00:00+00:00 | #40대 중반 직장인 A씨는 출근하자마자 제일 먼저 책상 한쪽에 늘어놓은 건강기능식품을 한 움큼 섭취한다. 아침에 먹는 건 유산균과 종합비타민, 비타민D, 오메가3, 밀크씨슬, 루테인. 오후 시간 잠시 나른해질 땐 홍삼 스틱을 하나 꺼내 물고,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엔 마그네슘과 콜라겐도 먹는다. A씨는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이인데, 한해 한해 체력이 달리는 게 느껴져 몸에 좋다는 건 다 챙겨 먹게 |
AI·동물사료·우주…사업다각화 모색하는 제약·바이오 | 2025-03-18T21:00:05+00:00 | AI·동물사료·우주…사업다각화 모색하는 제약·바이오수익성 개선·신성장 동력 확보…"전문의약품 중심 포트폴리오 탈피"(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제약·바이오 업계가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다.수익성을 개선하고 미래 먹거리를 선점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엔셀[456070]은 이달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이를 바탕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치료제 개발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 데이터 분석 설루션을 도입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제조 공정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기업 브랜드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이엔셀은 전했다.바이오 벤처기업 압타머사이언스[291650]는 '기술이전 사업', '의약품 비임상 및 임상시험 분석 서비스',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도·소매, 수출입업' 등 8개 항목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압타머사이언스는 2020년 기술특례로 상장해 올해부터 매출 |
잘크개냥판씨제약업계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속속 진출 | 2025-03-10T21:00:12+00:00 | '잘크개'·'냥판씨'…제약업계,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속속 진출유유제약, 동물의약품 사업목적 추가 예정…그린벳, 수의사 전담팀 신설조아제약, 2분기 동물용 의약품·영양제 출시…지엔티파마, 해외 진출 추진(서울=연합뉴스) 최현석 유한주 기자 = 사업다각화 모색에 나선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000220]은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사업목적에 동물의약품 등(동물의약외품·동물건강기능식품·동물용품)의 제조, 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유유제약은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동물의약품 등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담당 인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유유제약은 비타민제 '유판씨'를 반려동물용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강아지용 '멍판씨', 고양이용 '냥판씨' 상표등록을 출원한 상태다.이번 주총에서는 동물의약품 전문가인 최강석 서울대 수의과대학 질병진단센터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상정한다. 최 센터장은 |
유유제약·안국약품, '레드오션' 분야에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이유 | 2025-03-04T06:48:44+00:00 | 4일 유유제약(오른쪽)과 안국약품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진출을 위해 사업 목적 등의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한다.[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중견제약사가 동물의약품이나 화장품 사업 등 '레드오션'으로 알려진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제네릭(복제약) 제품이 주요 수익원인 국내 중견제약사는 최근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에 따라 수익성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 그 결과 경쟁은 치열하지만 안정적으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4일 각사 주주총회 소집 결의안에 따르면 유유제약과 안국약품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진출을 위해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한다.유유제약은 동물의약품과 동물건기식, 동물 |
[0220개장체크] 美 증시 소폭 상승… Fed 위원 매파적 발언 지속 | 2025-02-19T23:22:21+00:00 |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국내증시코스피 지수는 1.70% 상승한 2671.52에 마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54억, 7789억 순매수, 개인은 1조2206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