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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요즘만 같아라"...증권주 잇달아 52주 신고가 행진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미국의 관세 부과와 대선 정국 돌입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대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증권업의 경우 미국의 관세로부터 자유로운 점, 대선 공약으로 증시 부양이 검토되는 점,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점 등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모양이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9.02% 오른 1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다. 신영증권의 경우 전일 대비 4.69% 오른 8만9300원에 장을 마쳤는데, 장중 9만800원으로

이창용 총재가 갑자기 '양적완화' 화두로 꺼내 든 이유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도 양적완화(QE)를 도입할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언급한 것은 중기적으로 경제의 구조적 저성장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특히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역성장을 보이고, 올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불거지는 상황이어서 중장기적인 전망 속에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해도 그 시점이 공교롭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다만, 발권력을 동원해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기축통화국이 아니어서 양적완화를 실제로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실현 가능성은 낮

‘무역전쟁’ 中경기수축 본격화…제조업 PMI 16개월 만에 최대 하락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0.5에서 이달 49.0으로 급락하면서 경기 수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비 하락폭은 16개월 만에 최대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제조업 PMI가 전월(50.5)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9.0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49.8이었지만, 이를 크게 밑돌았다.기업 구매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2월 50.2로 올라서며 확장 국면에 들어선 뒤 3월 50.5로 이어갔지만, 이달 들어 수축 국면으로 돌아섰다.국가통계국은 “4월 이전까지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한 데다 외부 환경이 급변하면서 4월 제조업 PMI가 수축 국면을 나타냈다”면서 “무역환경 불확실성의 증가로 주요 경제국들의 제조업 경기지수도 대부분 경기 수축 국면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발표는 중국 관리들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이 미국 무역 충격을 흡수할 좋은 위치에 있다고 확신하는 것과 대조적”이라며 “국내 수요가 여전히 약하고 중국 공장주들이 해외에서 대체 구매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핀포인트자산관리의 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장즈웨이는 “제조업 PMI가 약세를 보인 것은 미·중 무역전쟁 때문”이라며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의 결정이 지연되면서 중국과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2분기에 더욱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의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관세전쟁의 파급 효과는 2∼3분기에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정책 결정자들은 조속히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황쯔춘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제조업 PMI 급락은 관세에 대한 부정적 심리 효과로 다소 과장됐을 수 있지만, 외부 수요 감소로 중국 경제가 압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어 “중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경기 침체 요인을 완전히 상쇄하기 어렵다”면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3.5%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5% 안팎으로 제시했다.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교통운수부가 매주 월요일 발표하는 항구 물동량 통계가 이날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물동량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이창용 "성장 부양 위해 추경 무조건 많이 해야 한다는 논리 조심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부양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무조건 많이 해야 한다는 논리를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총재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재정정책은 성장률을 올리는 효과가 일시적이며 지속적으로 올리지는 못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추경을 하면 올해는 분명히 경제성장률을 올리는 효과가 있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더 많이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낮추는 쪽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까지 내년 성장률도 같이 고려하면서 결정을 해야 될 사항"이라며 "올해 성장률이 낮을 우려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2.267%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2.267%(서울=연합뉴스) 30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26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563%로 4.0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4.4bp, 3.2bp 하락해 연 2.375%, 연 2.323%에 마감했다.20년물은 연 2.545%로 3.1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6bp, 1.9bp 하락해 연 2.469%, 연 2.312%를 기록했다.┌─────────┬─────────┬────────┬────────┐│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국고채권(1년) │ 2.374 │ 2.390 │ -1.6 │├─────────┼─────────┼────────┼────────┤│ 국고채권(2년) │ 2.323 │ 2.355 │ -3.2 │├─────────┼─────────┼────────┼────────┤│ 국고채권(3년) │ 2.267 │ 2.310

[리부트(reboot) LH]④ 건설경기 회복 특명…‘역대 최대’ 19.1조 규모 공사·용역 발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모든 공공기관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인 19조1000억원 상당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이 중 3분의 2를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여파로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30일 LH에 따르면 회사는 상반기까지 11조원이 넘는 공사·용역 발주를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책정된 발주 예산(19조1000억원)의 59% 수준이..

SK이노, 1분기 영업손실 446억원…정유업 악화로 적자전환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 E&S의 합병 효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지속된 정유업 시황 악화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SK이노베이션은 30일 매출액 21조1466억원, 영업손실 4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한 SK이노베이션 E&S 분기 실적이 처음으로 전체 반영된 영향 등으로 2022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SK이노베이션은 "1분기 SK이노베이..

농협중앙회, 1분기 종합경영분석회의 개최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5년 1분기 종합경영분석회의’를 개최하였다. 강호동 회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 임원, 계열사 대표, 집행간부, 지역본부장, 부실장 등 45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 2025년도 경영여건 변화에 따른 범농협 영향 분석 ▲ 1분기 경영실적 점검 및 경영목표 달성 계

장성군, 5월 29일까지 개별주택가격 결정‧공시

[장성(전남)=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장성군이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가격을 30일 결정‧공시하고,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군은 지역 내 주택 1만 3117호에 대한 특성 조사와 한국부동산원 검증, 주택소유자 등 의견 청취, 장성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개별주택가격을 공시했다.올해 가격은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인해 전년 대비 1.84% 상승했다.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개별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이의신청서를

연휴 앞두고 나온 '경기위축' 나쁜 신호…상하이 0.23%↓ [Asia마감]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 본토 증시 홀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제조업이 두 달 만에 경기위축 국면에 진입하고, 노동절 연휴 휴장을 앞둔 것이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3% 떨어진 327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30여 분 앞두고 0.43% 뛴 2만2103.37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노동절 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중국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고 로이터는 ...

금융위기 예측한 전문가의 살벌한 경고 "트럼프 관세, 더 나쁜 일 벌어질 수도"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촉발한 혼란이 진정되기엔 이미 너무 늦었다고 경고했습니다. 달리오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100일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트인에 쓴 글에서 "어떤 이들은 협상이 이뤄지고, 관세가 합리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 “제로금리 대비해 ‘양적완화’ 도입 여부 고민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한은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우리나라도 선진국처럼 정책금리가 제로 하한 수준에 근접하게 되면 선진국 중앙은행이 했던 것처럼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할 수 있을지,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과 한국금융학···

증시 '눈치보기' 장세에… 코스피 2550선 마감

근로자의 날 휴장일을 하루 앞두고 국내 양대지수가 관망세를 펼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매물 공세에 2550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하며 4거래일 연속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30일 8.81포인트(0.34%) 내린 2556.6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33분 한국거래소 기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697억원, 2234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3071원어치를 순매수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상품) 부장은 "국내증시...

금융위 "중견기업, 자기 명의 회사채 발행 지원 프로그램 신설"

금융위원회는 30일 한국산업은행(산은), 신용보증기금(신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와 서울 여의도에서 '중견기업 적격기관투자자(QIB) 회사채 프로그램 최초 발행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적격기관투자자(QIB)는 2012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충분한 위험 관리능력이 있는 금융기관·펀드·연기금 등 적격기관투자자 간에만 채권·증권을 매매할 수 있도록 하되 각종 공시의무와 전매제한 등을 완화하는 준공모성 증권 발

반도체 덕에 3월 생산 증가…소비·투자 '뒷걸음질'

반도체 생산이 1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3월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감소세로 돌아섰고, 소매 판매와 투자가 줄어드는 등 내수 부진이 이어졌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9%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1월 1.6% 감소했지만 2월(1.0%)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3.2%)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2.9% 증가했다. 특히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이 13.3% 늘었다. 2023년 8월(13.6%) 이후 19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다만 건설업 생산은 토목과 건축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2.7% 감소했다. 지난 2월 2.4% 늘면서 7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서비스 소비를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도소매업 생산이 3월 3.5% 줄면서 감소 전환했고 금융·보험(-2.1%), 정보 통신(-2.1%) 등 업종도 생산이 줄었다. 상품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 지수도 0.3%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 "美 관세에도 물동량 감소 우려 적어"

현대글로비스가 미국의 수입차·부품 25% 관세 부과에 따른 물동량 하락 우려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30일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완성차 고객사(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공장을 100% 가동해 수출하고, 부품 고객사도 수출 계획에 변동이 없다”며 “완성차·부품 해상운송 사업 물동량 감소는 미미하다”고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부과 예정인 외국산 자동차운반선의 미국 입항 수수료는 적재 효율을 높여 대응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입항 수수료는 회당 100만달러(약 14억원) 수준”이라며 “선박 크기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는 만큼 입항 횟수를 줄이고 회당 적재 효율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 물량을 함께 선적해 왔는데 앞으로는 미국향 물량만 적재하겠다는 얘기다.현대글로비스는 올 1분기 운송 물량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역대 최대인 501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美 관세 불확실 정점 지났다"…꽃피는 5월 증시 회복 기대감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던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나간 만큼 5월부터 증시가 조금씩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 자체는 남아있는 만큼 조선, 방산, 기계 등이 여전히 증시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美 관세 불확실성에 블랙먼데이까지…잔인했던 4월 ━3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556.61에 거래를 마쳤다. 4월 들어 한 달간 코스피는 3.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5조2610억원, 기관은 3조545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0조1529억원을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