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 : 조선, 트럼프가 알려준 정답

작성일: 2025-08-06T08:37:20.285297+00:00

INTRO : 미국이 꼭 필요한 카드 = 조선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미국 조선을 다시 위대하게"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8월 3일에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협상에 가져간 모자입니다.

위의 모자를 제작할 때 1)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선호도 2)빨간색 사랑 등을 고려하여 디자인 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품목에 대해서 관세 협상하러 간 정부대표단이 '조선'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 것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1. 왜 트럼프는 조선주, LNG를 보는가?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에게 한.미 관세협상 타결 직전인 7/30에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방문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제안한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구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트럼프가 이정도로 조선을 중요시 여기는 이유는 MRO(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 사업)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해군 함정 수는 중국이 2020년부터 진작에 추월했고, 미국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미국이 항공모함 등 특수선박 분야에서 뛰어나다고 가정해도,

기본적인 선박 건조 대수가 부족하다면 큰 문제입니다.

여기서 생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한국 조선 입니다.

또한 미국에게 한국 조선이 필요한 이유가 알래스카 LNG입니다.

트럼프 정부의 핵심 의제 중 하나가 알래스카 LNG인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세금을 덜 걷고, 우방국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려고 계획중입니다.

한 마디로 정부 지출이 증가할 예정이니까, 돈 들어올 곳이 필요한데 그게 '알래스카 LNG프로젝트' 입니다.


위의 뉴스는 세계 최대 규모 파이프라인 운영업체 중 하나인 Williams Companies CEO의 블룸버그 인터뷰입니다.

앞으로 10년 간 LNG 생산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자연스레 미국 천연가스 시장 내 LNG 비중이 현재 15%에서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여기서 CEO가 LNG 비중 증가를 전망한 근거는 알래스카 LNG 생산 증가를 전망한 것인데,

그렇다면 알래스카 LNG 생산해서 미국 소비하고 남는 건 어떻게 수출할까요?


여기서 등장하는 게 LNG 선박입니다.

물론 LNG 터미널 개통해서 국가별로 운송하는 양이 있겠지만,

터미널 개통 뿐만 아니라 LNG 선박이 운송하는 물량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 가스관 폭발 사건을 전 세계가 목격했습니다.

위의 사건으로 유럽은 에너지 부족으로 전기료 10배 이상 상승하며 동사자가 속출하였습니다.

이거 한 번 겪고 나서 한국 조선에 LNG 선박 발주가 크게 증가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조선업 전반적으로도 수혜입니다.

위의 자료는 2021~2022년 글로벌 조선 시장 점유율입니다.

한국 & 중국 조선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2025년에도 크게 변함없었고 당분간 크게 변할 일이 없습니다.

특히 조선같이 초기 투자 비용과 기술력 있는 인력을 필요로 하는 산업은 기업 단위가 아닌 정부 주도로 육성시켜도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그런데 위의 점유율을 보면 중국 or 한국 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본력 넘쳐흐르는 미국도 당장 조선업 부분에서 중국 & 한국 말고 대안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트럼프는 중국과 열심히 싸우는 중입니다.

2025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항국에 입항하는 중국 선박에 최대 14억 원 가량의 수수료를 부과하였습니다.

현재 지구에서 배 건조 기술은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이 유일하기에 수혜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2.왜 & 조선주 인가?


삼성중공업 매출 구성을 보면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원유 운반선, FPU 등 다양한 선박을 건조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선종 중에서 LNG가 중요한 이유는 아래 이미지에 나오는데요.

바로 [주요 제품 등의 가격 변동 추이]입니다. 모든 선박 가운에 LNG 선박이 가장 비쌉니다.

건조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만, 가장 마진이 많이 남는 선박이 LNG 선박입니다.

그리고 2024년 의 LNG선 점유율은 한국 전체 68척 중 22척으로, 약 32%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2024년 전체 수주 금액 기준으로 약 67%를 차지할 정도로 최근 LNG 선박 비중이 높았습니다.

조선소는 생산시설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비싼 선종부터 수주를 받아야 하는데,

LNG 선박 단가가 높다 보니까 자체적으로 LNG선 위주로 수주 받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런 기조는 25년 2분기 IR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미국향 LNG선 중심으로 수주 추진 중' -> 여기서도 사측의 목표를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