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콘 공모주 분석 : 반도체 노광 장비 제조회사

작성일: 2026-09-07T07:17:59.586860+00:00



멜콘 공모주는 반도체 노광 공정용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를 만드는 멜콘의 코스닥 IPO입니다. 희망 공모가는 10,700~12,300원이고, 일반청약은 2026년 10월 1~2일 대신증권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상장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아래에서 사업 구조와 실적, 공모가 산정, 유통물량, 청약일정까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7일 기준 공개된 멜콘 증권신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수요예측 결과와 정정신고서 등에 따라 공모가·일정·수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멜콘 공모주, 먼저 핵심만 보면


멜콘은 어떤 회사인가 : 반도체 노광 공정의 환경 제어장비

멜콘은 반도체 전공정 중 포토(노광) 공정의 온도·습도와 공기 환경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장비를 만듭니다. 2003년에 설립됐고 이번 공모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광은 웨이퍼 위에 미세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공정이라 주변 환경의 변화가 공정 정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멜콘의 장비는 노광 장비 주변 환경을 일정한 규격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멜콘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 THC (출처: 멜콘 증권신고서, DART)

주력 제품은 두 가지입니다.
① 초정밀 온·습도 제어장비 THC — 일본 도쿄일렉트론(TEL)의 트랙 설비에 인라인으로 연결
② 초정밀 정제제어시스템 XPS — ASML의 노광 스캐너에 인라인으로 연결
멜콘 초정밀 정제제어시스템 XPS (출처: 멜콘 증권신고서, DART)

두 제품 모두 글로벌 장비사 설비에 연결되는 보조 장비지만 진입장벽은 높은 편입니다. ASML은 자사 시스템에 쓰이는 XCDA 정제기 공급사로 전 세계 두 곳을 인증하고 있으며 멜콘이 그중 하나입니다. 국내 THC 시장에서는 2025년 기준 70.48%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ASML이 인증한 XCDA 정제기 공급사 2곳 (출처: 멜콘 증권신고서, DART)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제품매출이 76.9%, 납품한 장비의 유지보수와 부품 공급에서 나오는 용역매출이 21.2%, 임대매출이 1.8%였습니다. 설치된 장비가 쌓일수록 따라 늘어나는 용역매출은 지배기업 기준 2023년 42.1억원에서 2025년 74.7억원으로 두 해 만에 77% 늘었습니다.

매출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집중

2026년 상반기 매출의 100%가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 나왔고 대부분이 포토 공정 관련 장비와 유지보수였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의 합산 비중은 2023년 74.4%, 2024년 70.6%, 2025년 65.5%였으며 2026년 상반기에는 상위 두 곳이 81.9%를 차지했습니다.
고객 집중도뿐 아니라 연도별 매출 비중의 변동도 큽니다.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2023년 68.3%에서 2024년 39.0%로 낮아졌고, 2026년 상반기에는 33.4%를 기록했습니다. 고객사의 설비투자 시점에 따라 멜콘의 매출과 이익도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의존도는 고객사뿐 아니라 글로벌 장비사에도 있습니다. THC는 도쿄일렉트론 트랙에, XPS는 ASML 스캐너에 연결되기 때문에 장비사가 환경 제어 기능을 내재화하거나 협력사 정책을 바꾸면 멜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증권신고서는 국내 시장을 멜콘과 다른 한 곳이 사실상 양분한다고 설명합니다. 해당 경쟁사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11.4%, 2026년 상반기 25.2%로 같은 기간 멜콘보다 높았습니다.

실적은 좋아졌지만 이익 변동성은 큰 편

멜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

연결 매출은 2023년 279억원, 2024년 251억원, 2025년 418억원을 기록했고 2026년 상반기에 221억원입니다. 영업이익은 같은 순서로 16.2억원, 4.0억원, 61.6억원, 36.5억원입니다. 매출이 10% 줄어든 2024년에 영업이익은 4억원까지 내려앉아 사실상 손익분기점에 닿았습니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대체로 고정비 성격이라 매출이 조금만 빠져도 이익이 크게 눌립니다.
2026년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13%, 유동비율은 618.30%, 차입금의존도는 7.24%입니다. 업종평균(각각 84.53%·167.98%·25.52%)과 비교하면 재무 안정성 지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입니다. 다만 자기자본이익률은 2023년 4.49%에서 2025년 5.64%로 업종평균 7.98%를 밑돌았습니다.
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4.0억원인데 당기순이익이 50.0억원으로 열두 배 넘게 컸습니다. 법인세비용이 마이너스로 잡힌 결과입니다. 유효법인세율은 2023년 -5.6%에서 2026년 상반기 11.2%까지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회사는 앞으로 실적을 추정할 때 법인세율을 21%로 가정한다고 밝혔으니, 과거의 순이익 수준이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희망 공모가 10,700~12,300원, 밸류에이션 판단

공모가 산정에는 이익을 내는 유사 상장사와 견주는 PER 상대가치 방식을 썼습니다. 2026년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 43.66억원에서 일회성 유가증권 처분이익 9.19억원을 뺀 34.47억원을 연 단위로 환산한 68.94억원이 적용 순이익입니다. 여기에 비교기업 PER 26.18배를 곱하고 적용주식수 12,735,000주로 나눠 주당 평가가액 14,173원이 나왔습니다. 그 값을 24.50~13.21% 할인한 구간이 희망 공모가입니다.
비교기업은 HPSP와 워트 두 곳뿐입니다. 두 회사의 PER은 각각 34.92배와 17.45배로 두 배가 넘게 벌어지며 26.18배는 이 둘의 단순 산술평균입니다.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로 결론이 갈립니다. 직접 계산하면 HPSP만 적용할 때 주당 평가가액이 18,905원, 워트만 적용하면 9,447원입니다. 뒤쪽 값은 희망 공모가 하단 10,700원에도 못 미칩니다.
할인율 24.50~13.21%는 코스닥 일반상장법인의 2023년 이후 평균인 33.91~22.41%보다 낮습니다. 인수인 의견서는 확정 실적과 흑자·순현금 유지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평균과 비교하면 할인 폭은 하단 기준 9.41%p, 상단 기준 9.20%p 작습니다.
여기에 세금 변수를 얹으면 여유는 더 줄어듭니다. 회사가 스스로 가정한 법인세율 21%를 2026년 상반기 유효세율 11.2% 대신 적용해 같은 방식으로 다시 계산하면 주당 평가가액은 12,600원 안팎으로 내려옵니다. 그 경우 밴드 상단 12,300원에 남는 할인율은 13.21%가 아니라 2%대에 그칩니다. 다만 회사가 하반기 매출 집중이라는 계절성을 밝힌 만큼, 상반기를 두 배로 늘린 연환산이 실제보다 낮게 잡혔을 여지도 있습니다.

상장 직후 유통물량 34.57%, 30개월 뒤 63.45% 락업 해제

멜콘 상장 직후 유통물량과 시점별 해제 일정

상장예정주식 12,575,000주 가운데 상장 첫날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은 4,346,680주로 34.57%입니다. 공모가 상단 12,300원을 곱하면 535억원어치입니다. 1% 이상 주요주주 세 명과 소액주주 19명이 가진 1,896,680주가 의무보유 대상에서 빠져 공모주주 물량과 함께 첫날부터 움직입니다.
유통물량 해제 일정은 다소 특이합니다. 상장 3개월 뒤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분 75,000주가 더해져 유통 가능 비중이 35.16%가 되고, 12개월 뒤 우리사주조합과 2대주주 친족 등의 물량이 풀리면 36.55%가 됩니다. 이후 18개월 동안 추가 해제 물량이 없다가 상장 30개월째 최대주주등이 보유한 7,979,440주가 한꺼번에 의무보유에서 해제됩니다.
상장 후 2년 6개월까지 유통 물량이 3분의 1 남짓에서 고정돼 있다가, 그 시점에 전체 주식의 63.45%p가 한 번에 열립니다. 최대주주등 지분이 공모 후에도 64.44%로 남아서 생기는 구조이며, 그중 ㈜에스에이치산하홀딩스가 46.10%를 갖고 있습니다.
멜콘 기업구조와 계열회사 현황 (출처: 멜콘 증권신고서, DART)

환매청구권은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때 인수 증권사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인데 이번 공모에서는 부여되지 않았고 초과배정옵션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표이사에게 부여된 주식매수선택권 160,000주는 행사가격 8,500원으로 밴드 하단보다 낮지만, 행사하더라도 전량 12개월간 묶입니다.

멜콘 청약일정·주관사·상장일과 자금 사용처

멜콘 공모 일정 — 수요예측·확정공모가 공고·청약·납입·상장

일반청약은 10월 1일과 2일 이틀간 대신증권에서 진행됩니다. 납입과 배정공고는 10월 7일입니다. 상장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통상적인 IPO 일정을 적용하면 10월 15일 전후가 가능한 일정으로 보이지만, 공식 공시 전까지는 참고값으로만 보는 편이 좋습니다.
공모주식 2,500,000주는 전량 새로 발행하는 신주라 기존 주주가 지분을 정리해 현금을 챙겨 가는 구주매출이 없습니다. 밴드 하단 기준 순수입금 266억원은 시설자금 133.6억원, 운영자금 122.4억원, 채무상환 10억원으로 나뉩니다. 자금 집행은 2027년에 시작해 2029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 시차가 깁니다.


멜콘 공모주 청약 전 체크할 점

멜콘 공모주는 흑자와 순현금을 유지해 온 반도체 장비 회사가 최근 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공모가를 산정한 사례입니다. ASML 인증 공급사라는 지위와 국내 THC 시장 점유율 70%대는 기술 진입장벽을 보여주는 요소입니다. 설치 장비가 늘수록 유지보수·부품 매출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다만 가격에 남은 여유는 비교기업 구성과 세금 가정 양쪽에서 얇아 보입니다. 비교기업이 두 곳뿐인 데다 그 둘의 PER이 두 배 넘게 벌어져 있고 할인율은 코스닥 일반상장 평균을 9%p가량 밑돕니다. 고객 두 곳에 매출의 80% 이상이 걸려 있어, 전방 투자가 밀리면 2024년처럼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 근처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청약을 검토한다면 수요예측 결과와 함께 세 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확정 공모가가 희망 밴드의 어디에서 결정되는지,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흐름을 이어 가는지, 상장 30개월 뒤 예정된 대규모 의무보유 해제까지 고려해 투자 기간을 잡을 수 있는지입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멜콘 공모주 자주 묻는 질문


멜콘 공모주 청약일과 공모가는?

일반청약은 2026년 10월 1일부터 2일까지 대신증권에서 진행합니다. 희망 공모가는 10,700~12,300원이며 확정 공모가는 9월 29일에 공고됩니다.

멜콘 상장일은 언제인가?

증권신고서 기준 공식 상장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납입기일이 10월 7일인 점을 고려하면 10월 15일 전후가 가능한 일정으로 추정되지만, 이는 확정 일정이 아니므로 추후 공시를 확인해야 합니다.

멜콘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얼마나 되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4,346,680주로 전체의 34.57%입니다. 최대주주등 지분 64.44% 가운데 63.45%p는 상장 30개월 뒤에야 풀립니다.
멜콘 멜콘분석 공모주 IPO 공모주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