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코스텍 공모주 분석|상장 첫날 58% 풀리는데 괜찮을까?

작성일: 2026-09-08T01:55:54.834491+00:00


진코스텍 공모주 핵심 요약 3가지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대신 만들어주는 회사

진코스텍은 2010년에 창업자 김임준 대표가 세운 화장품 ODM 기업으로, 브랜드가 아니라 제조를 맡는 쪽에 서 있습니다. 시흥 본사 공장과 안산 공장을 생산 거점으로 삼아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아이패치, 기초화장품을 국내외 약 150개 거래처에 공급합니다.
진코스텍 자사 브랜드 amocosplus 제품 라인업 (출처: 진코스텍 증권신고서, DART)

ODM은 브랜드가 기획안만 주면 나머지를 대신 해 주는 방식이 아니라, 제조사가 처방과 설계까지 직접 만들어 브랜드에 납품하는 구조입니다. 화장품 밸류체인에서 ODM 기업이 기획·개발부터 원료·부자재, 제품 생산까지 걸쳐 있는 것도 이 때문이고 유통과 판매만 브랜드의 몫으로 남습니다.
국내 화장품 밸류체인에서 ODM 기업이 맡는 구간 (출처: 진코스텍 증권신고서, DART)

주력 제품인 하이드로겔은 물을 머금은 젤 형태의 시트로, 부직포 시트보다 밀착력과 성분 전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대신 양산 난도가 높습니다. 회사는 이 양산 기술이 문서로 옮기기 어려운 암묵적 노하우에 크게 기댄다고 신고서에 적었습니다. 그만큼 핵심 인력 이탈도 위험 요인으로 함께 올려 두었습니다.
글로벌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아이패치 시장 규모 전망 (출처: 진코스텍 증권신고서, DART)

글로벌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아이패치 시장은 2024년 5.13억 달러에서 2033년 11.57억 달러로, 연평균 9.5% 성장이 예상됩니다. 회사는 자사 브랜드 amocosplus도 함께 운영하지만 매출의 중심은 여전히 남의 이름을 달고 나가는 물량입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이라는 조건

이번 공모는 새로 상장하는 것이 아니라 코넥스에 이미 올라 있는 주식을 코스닥으로 옮기는 이전상장입니다. 2026년 7월 6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해 8월 12일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전상장이라는 조건은 물량 구조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코넥스에서 이미 주주가 된 사람들 상당수가 매각제한 대상이 아니어서, 공모주와 함께 상장 첫날부터 시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유통 58.44%가 여기서 나옵니다.
가격이 이미 시장에 있다는 점도 신규 상장과 다릅니다. 코넥스 시세라는 참고선이 있으니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도 백지에서 값을 매기지 않습니다. 다만 신고서는 코스닥에서 거래된 적이 없으므로 이전상장 이후 공모가 이상으로 재매각하지 못할 수 있다고 못 박았습니다.

진코스텍 손익 한 해 만에 매출 63% 증가

진코스텍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

별도 기준 매출은 2024년 298억원에서 2025년 487억원으로, 한 해 만에 63%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11.5억원에서 48.5억원으로 뛰었고 영업이익률도 3.9%에서 10.0%로 올라섰습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 310억원은 벌써 지난해 온기의 63.6%에 해당합니다.
국내 화장품 수출액 추이 (출처: 진코스텍 증권신고서, DART)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2012년 11억 달러에서 2025년 114억 달러로 열 배 넘게 늘어난 것이 배경입니다. 인디 브랜드가 쏟아지면서 그 물량을 받아 만드는 ODM 쪽 일감도 함께 불어났습니다.
이 숫자가 전부 영업에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 2024년 당기순손익은 4,120만원 손실로 사실상 손익분기점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순이익 60.2억원을 내며 누적 결손을 털었습니다. 다만 그해 총포괄이익 164.3억원 가운데 영업이 만든 몫은 순이익 60.2억원뿐이고, 나머지 104.1억원은 유형자산 재평가에서 나온 기타포괄손익입니다. 자본총계가 2024년 말 23.7억원에서 2025년 말 188.0억원으로 불어난 것도 이 재평가가 큰 몫을 했습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1,305%에서 176.8%로, 2026년 상반기 말에는 128.6%까지 내려왔습니다.

공모가 평가액 24,780원에서 5.16%할인

공모가 산정에는 이익을 내는 유사 상장사와 견주는 PER 상대가치 방식을 썼습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과거 12개월 순이익 53.27억원에 비교회사 평균 PER 17.61배를 곱하고 주식수 3,786,533주로 나눠 주당 평가가액 24,780원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21.31~5.16%를 할인한 구간이 희망 공모가 19,500~23,500원입니다.
밴드 위쪽으로 확정되면 할인 폭은 5.16%로 줄어, 투자자는 주관사가 계산한 평가액을 사실상 그대로 받는 셈입니다. 직접 환산해 보면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738억~890억원, 여기에 대응하는 PER은 13.86~16.70배입니다. 비교회사 평균 17.61배와 견주면 상단에서는 차이가 1배도 남지 않습니다.
비교기업은 토니모리, 달바글로벌, 코스맥스, 에이피알, 코스메카코리아, 제닉 6개사입니다. 브랜드사와 ODM사가 한데 섞여 있어 사업 구조가 균일하지는 않습니다. 신고서도 기업 규모 차이와 부문별 매출 비중의 상이성 때문에 비교기업 선정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상장 첫날 58.44%락업 해제

진코스텍 상장 직후 유통물량과 시점별 해제 일정

상장예정주식 3,786,533주 가운데 첫날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은 2,212,851주, 전체의 58.44%입니다. 공모가 상단 23,500원을 곱하면 520억원어치입니다. 최근 공모주들이 23~40% 구간에 몰려 있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두껍습니다.
묶여 있는 쪽은 단순합니다. 최대주주 김임준 대표가 1,120,000주를 들고 있고 공모 후 지분율은 29.58%이며 1년간 매각이 제한됩니다. 임원과 특수관계인을 더한 최대주주등 1,288,225주, 공모 후 34.02%가 전량 매각제한 대상입니다. 여기에 벤처금융 두 곳의 일부 물량과 상장주선인 하나증권의 의무인수분이 붙습니다.
매각제한이 없는 쪽에는 5% 이상 주주 한 명이 통째로 들어 있습니다. 이 개인이 가진 183,309주에는 제한이 전혀 걸려 있지 않고, 티그리스-파인밸류투자조합2호가 보유한 208,602주 중에서도 115,148주가 첫날부터 움직입니다. 해제 일정은 6개월 뒤 60.70%, 12개월 뒤 100%로 끝나 이후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이 종목의 물량 위험은 뒤가 아니라 첫날에 몰려 있습니다.
반대로 희석 요인은 깨끗합니다. 신고서 제출일 기준으로 주식매수선택권, 신주인수권, 전환사채 같은 희석 가능 주식이 하나도 없습니다. 상장주선인 하나증권이 의무인수하는 42,600주는 공모주식의 5%에 해당하며 6개월간 묶입니다. 다만 환매청구권, 즉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때 인수 증권사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는 부여되지 않았으며 초과배정옵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코스텍 공모 일정과 자진신고 이력

진코스텍 공모 일정 — 수요예측·확정공모가 공고·청약·납입·상장

일반청약은 10월 2일과 6일 이틀간 하나증권 한 곳에서만 받습니다. 납입과 배정공고는 10월 8일이고 상장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공모주식 852,000주는 전량 새로 발행하는 신주라 기존 주주가 지분을 정리해 현금을 가져가는 구주매출은 없습니다. 이번 공모에서는 우리사주조합 배정도 없어 일반청약자에게 25~30%가 돌아갑니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 50억원과 운영자금 116억원으로 나뉩니다.
청약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이 일정표 바깥에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회사는 2015년 주주들 사이의 주식 양도 거래 일부가 자본시장법상 매출에 해당해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2018년 말부터 2019년 10월까지 금융감독원에 자진신고를 마쳤으며 그 건에는 지금까지 별도 조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2018년 전환사채 발행 한 차례와 2020년·2026년 유상증자 두 차례에도 전매제한 조치를 하지 않아 모집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을 상장 추진 과정에서 다시 인지했습니다. 이 건 역시 법률 검토와 자진신고를 진행했습니다.
제재가 내려질 경우 모집·매출가액의 3%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고, 위반이 중대하면 1년 범위의 증권발행제한 조치까지 가능합니다. 신고서는 조치의 수준과 시점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상장 추진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결론 : 얇은 할인율과 두꺼운 유통물량

진코스텍 공모주는 K-뷰티 수출 확대를 실적으로 받아 낸 ODM 기업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겨 오는 사례로, 매출이 한 해 만에 63%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에 올라섰습니다. 희석 가능 주식이 없다는 점도 드물게 깨끗한 조건입니다.
부담은 가격과 물량 양쪽에 나뉘어 걸려 있는데 어느 쪽도 가볍지 않습니다. 밴드 상단으로 확정되면 평가액에서 깎이는 폭이 5.16%에 그쳐, 비교회사 평균 PER과의 간격이 1배도 남지 않습니다. 상장 첫날 유통은 58.44%로 최근 공모주 가운데 가장 두꺼운 축이며 매각제한 없는 개인 대주주 물량도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2025년 자본 확충의 상당 부분이 자산 재평가에서 나왔다는 점, 공모규제 위반 자진신고 건이 상장 일정을 흔들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놓고 봐야 합니다.
청약 여부를 저울질하는 투자자라면 수요예측 결과와 함께 확인할 것이 세 가지 남습니다. 확정 공모가가 밴드의 어디에 놓이는지,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속도를 이어 가는지, 그리고 첫날 풀리는 58.44%를 감당할 만한 진입 가격인지입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진코스텍 공모주 청약일과 공모가는 어떻게 되나요?

일반청약은 2026년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하나증권에서 진행합니다. 희망 공모가는 19,500~23,500원이며 확정 공모가는 9월 28일에 공고됩니다.

진코스텍 상장일은 언제인가요?

증권신고서 기준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납입기일 10월 8일에 통상적인 일정을 적용하면 10월 16일 전후로 예상됩니다.

진코스텍 상장 첫날 물량이 얼마나 나오나요?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212,851주로 전체의 58.44%입니다. 코넥스 이전상장이라 기존 주주 상당수가 매각제한 대상에서 빠져 있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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