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플래닛컴퍼니 공모주 청약 : 98%가 상단, 확약은 3.65%

와이즈플래닛컴퍼니 공모주 핵심 요약 3가지
- 확정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12,000원, 주당 평가가액 23,151원에서 48.17%를 깎은 자리
- 기관 경쟁률 1,248.47 대 1에 참여 2,323건 가운데 98.02%가 상단을 적어 냈지만
- 그 물량을 일정 기간 묶어 두겠다고 약속한 비율은 3.65%에 그침
경쟁률 1,248 대 1, 락업물량은 3.65%
와이즈플래닛컴퍼니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323건이 들어와 14억 9,816만 주를 신청했습니다. 기관 배정분 120만 주를 기준으로 계산한 경쟁률이 1,248.47 대 1입니다.
경쟁률은 뜨거운데 한 줄이 걸립니다. 배정받은 주식을 일정 기간 매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이 5,471만 주로 전체 신청 수량의 3.65%뿐입니다. 나머지 96.35%는 아무 약속 없이 들어왔습니다.
확약을 기간별로 뜯어보면 쏠림이 더 분명합니다. 6개월은 9건 700만 주(0.47%), 3개월은 5건 162만 주(0.11%), 1개월은 9건 438만 주(0.29%)에 그쳤고, 그나마 가장 많은 15일 확약이 67건 4,171만 주(2.78%)입니다. 확약 전체가 90건뿐이라 2,323건 중 96%는 애초에 묶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경쟁률과 확약이 이렇게 벌어지는 조합은 상장 첫날 물량이 한꺼번에 나올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경쟁률만 보고 판단하면 놓치는 지점이 여기입니다.
2,323건 중 2,277건, 대부분이 적어 낸 상단
가격 분포는 거의 만장일치였습니다. 참여 2,323건 가운데 2,277건이 밴드 상단 12,000원을 그대로 적었고 그보다 높은 가격을 쓴 곳도 22건 있었습니다. 둘을 합치면 98.97%입니다.
반대쪽은 거의 비어서 하단 10,000원을 쓴 곳이 4건, 하단보다 낮게 쓴 곳이 16건, 가격을 아예 제시하지 않은 곳이 4건에 그쳤습니다. 수량으로 따지면 상단 물량이 14억 7,933만 주로 98.74%를 차지합니다.
기관들이 가격 판단에서는 사실상 한목소리를 냈는데 보유 약속에서는 등을 돌린 셈입니다. 상단을 쓴 것이 종목을 믿어서라기보다 배정을 받으려는 경쟁이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평가액 23,151원에서 48% 깎은 자리
대신증권이 계산한 와이즈플래닛컴퍼니의 주당 평가가액은 23,151원이었습니다. 2026년 1분기까지의 최근 12개월 순이익에 유사기업 평균 PER 21.59배를 적용한 값입니다. PER은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지를 보는 지표입니다.
확정가 12,000원은 그 평가액에서 48.17%를 깎은 자리입니다. 희망 밴드 하단이었다면 56.8% 할인이었으니, 상단 확정으로 할인 폭이 9%포인트 가까이 얕아졌습니다.
시가총액은 상장예정주식수 10,004,030주에 확정가를 곱해 1,200억원이 됩니다. 공모금액은 192억원인데 이 가운데 신주 1,340,000주에 해당하는 161억원만 회사로 들어옵니다.
이 값이 기댄 시장은 둘입니다. 신고서가 인용한 자료에서 글로벌 샤워필터 시장은 2026년 6억 6,000만 달러에서 2035년 17억 3,000만 달러로 커지고 매트리스 시장은 2033년까지 834억 달러 규모로 예상됩니다. 두 곡선이 실제 매출로 옮겨붙는 속도가 평가액의 전제입니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 순이익 94억 중 금융수익 52억
평가액이 기댄 숫자를 한 겹 더 벗겨 보면 계산의 성격이 드러납니다. 대신증권이 적용한 것은 영업이익이 아니라 순이익인데, 와이즈플래닛컴퍼니의 2025년 영업이익은 63억원인 반면 당기순이익은 94억원이었습니다. 둘의 차이를 만든 금융수익이 52억원이고 신고서는 그 출처를 회사가 굴리는 금융자산의 평가·처분 손익이라고 적었습니다.
본업 실적은 꾸준한 편이어서 매출이 2023년 641억원, 2024년 694억원, 2025년 648억원으로 640억~690억원 구간을 오갔고 영업이익은 59억원·62억원·63억원으로 해마다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매출 332억원에 영업이익 30억원을 내 전년 같은 기간의 13억원보다 2.3배를 벌었습니다.
다만 금융자산에서 나오는 이익은 시장 상황에 따라 해마다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확정가 12,000원은 그 이익까지 포함한 순이익 위에 얹힌 값입니다. 청약 전에 따로 세워 둘 대목입니다.
10만원 넣으면 16주 까지 신청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400,000주로 공모의 25.0%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인 200,000주가 균등 배정 몫이고 나머지 200,000주는 넣은 금액에 비례해 나눕니다.
균등은 청약한 사람 수대로 나누므로 건수가 늘수록 1인당 몫이 줄어듭니다. 5만 건이면 4주, 10만 건이면 2주, 20만 건이면 1주입니다.
증거금은 청약금액의 50%라 1주당 6,000원이고 청약 단위가 1주입니다. 10만원을 넣으면 16주까지 청약할 수 있어 진입 문턱은 낮은 편입니다. 청약은 9월 14일과 15일 이틀간 대신증권 한 곳에서만 받고, 배정 결과와 환불은 9월 17일에 함께 처리됩니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 첫날 유통 254억어치
상장 직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주식은 2,112,650주로 전체의 21.12%입니다. 확정가로 환산하면 254억원어치입니다.
최근 공모주와 견주면 두꺼운 편이 아닙니다. 최대주주 등이 쥔 7,658,230주가 전체의 76.55%인데 상장일부터 6개월간 묶이기 때문입니다. 주경민 대표 한 사람 지분만 공모 후 61.39%입니다.
해제가 뒤로 길게 밀려 있는 것은 양날입니다. 3개월 시점에 23.45%, 6개월 시점에 38.61%까지 오른 뒤 나머지는 30개월이 지나야 전부 풀립니다. 당장의 오버행 부담은 가볍지만 장기 보유자 입장에서는 물량이 한참 뒤에 몰려 있는 구조입니다. 오버행은 언제든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대기 물량을 뜻합니다.
구주매출 31억 : 회사로 가지 않는 몫
공모 1,600,000주 가운데 260,000주는 기존 주주가 들고 있던 주식을 내놓는 구주매출입니다. 비중으로는 16.25%이고 확정가 기준 31억원인데, 이 돈은 회사가 아니라 지분을 내놓은 주주에게 갑니다.
구주매출 자체가 흠은 아닙니다. 다만 공모금 192억원 가운데 실제로 회사 곳간에 들어가 사업에 쓰이는 돈은 161억원입니다. 숫자를 읽을 때 이 둘은 구분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회사가 물건을 파는 무대는 온라인입니다.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7년 94조원에서 2025년 272조원으로 불었고 와이즈플래닛컴퍼니의 두 브랜드도 이 채널 위에서 자랐습니다.
환매청구권과 초과배정옵션은 둘 다 없습니다. 우리사주조합 우선배정도 실시하지 않아 공모 물량 전부가 기관과 일반청약자에게 갑니다.
청약 전에 고려해야하는 3가지
와이즈플래닛컴퍼니는 닥터피엘 샤워헤드와 누잠 매트리스를 키운 생활가전 기업으로,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상장 트랙으로 코스닥에 들어옵니다. 기술특례는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한 기업을 기술성 평가로 올려 주는 제도입니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는 그 트랙을 쓰지 않았고 실제로 해마다 흑자를 냈습니다. 할인 폭도 48%로 얕지 않습니다.
경쟁률 1,248 대 1과 확약 3.65%는 같은 종목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이 조합이 정작 걸립니다. 상단을 적어 낸 98%의 기관 가운데 실제로 보유를 약속한 곳은 소수라, 상장 첫날 유통 21.12%가 얇다고 해서 그게 그대로 안전판이 되지는 않습니다.
청약을 저울질한다면 세 가지를 재보는 편이 좋습니다. 첫째, 평가액 23,151원이 2026년 1분기까지의 실적에 기댄 값이라는 점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입니다. 둘째, 확약 없이 들어온 기관 물량이 첫날 쏟아져도 버틸 가격인가입니다. 셋째, 나머지 지분이 30개월 뒤에야 풀리는 구조를 길게 볼 수 있는지입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와이즈플래닛컴퍼니 청약 증거금은 얼마인가요?
확정 공모가 12,000원의 50%인 1주당 6,000원입니다. 청약 단위가 1주라 10만원이면 16주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 균등 배정으로 몇 주 받을 수 있나요?
균등 물량이 200,000주라 청약 10만 건이면 1인당 2주, 20만 건이면 1주입니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 상장일과 첫날 유통물량은 어떻게 되나요?
증권신고서에는 상장일이 아직 없고 납입기일 9월 17일 기준으로 9월 23일 전후가 예상됩니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2,112,650주로 전체의 21.12%입니다.
와이즈플래닛컴퍼니 와이즈플래닛컴퍼니분석 공모주 IPO 공모주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