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공작기계부 매각…스맥-SNT 지분 경쟁 격화
날씬한자칼6137님의 게시글
2025-07-16T16:24:53.539995Z
현대위아, 공작기계부 매각…스맥-SNT 지분 경쟁 격화
▲ 현대위아, 공작기계부 매각…스맥-SNT 지분 경쟁 격화 [앵커] 현대위아가 공작기계 사업부를 매각했는데, 인수에 참여하며 업계 2위로 부상한 스맥이 최근 3주간 최대주주가 세 차례나 바뀌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해진 시점에 다른 그룹이 지분 매입에 나서며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건데요.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계열사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사업부를 매각했습니다.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단행된 첫 대규모 사업부 매각입니다.
이번 매각은 사모펀드 운용사 릴슨프라이빗에쿼티가 공작기계 전문업체 스맥과 함께 3400억 원 규모로 인수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스맥은 여기서 전략적투자자(SI)로 833억 원을 출자하고 인수금융을 조달해 총 1183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스맥은 이번 인수로 업계 2위권으로 올라섰지만, 예상치 못한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자동차 부품과 방산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제조업체 SNT그룹이 지난달 25일 스맥 지분 11.05%를 매입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기 때문. 스맥이 현대위아 공작기계 부문을 인수한 직후였습니다.
업계에선 SNT그룹이 스맥의 실탄 소진 시점을 노린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SNT그룹은 적대적 M&A 가능성을 부인하며 ‘단순 투자’라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