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주가 하락 이유 + CLSA리포트 요약 + 주가 전망 핵심 일정 2가지

작성일: 2025-10-21T06:10:51.408698+00:00


요즘 알테오젠 보유자 분들은 속에서 천불이 나시리라 생각됩니다.
한때 고공행진하던 알테오젠 주가흐름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약세죠.
특히 9월 22일 고점 이후 지수 대비 부진이 꽤 길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다음 3가지 내용 정리하겠습니다.
1️⃣ 지수 대비 알테오젠 주가가 약한 이유
2️⃣ 외국계 증권사 CLSA 리포트 요약 정리
3️⃣ 알테오젠 중요 이벤트 2가지

📉 1. 알테오젠 주가 하락 이유 : 수급이슈


먼저 주가가 부진한 이유를 단순히 “실적이 안 좋아서”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알테오젠의 펀더멘털 자체엔 특별한 악재가 없었기 때문이죠.
이번 하락은 시장 내 ‘수급의 이동’이 더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장의 주도 섹터는 명확합니다.
바로 ‘반도체’와 ‘2차전지’입니다.

최근 몇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이끌고 있죠.
특히 HBM, AI 서버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양사 주가가 나란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삼성전자 +41.24% / SK하이닉스 +83.69%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0월 20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3,153조 원이고, 이 중 삼성전자가 638조, SK하이닉스가 353조를 차지합니다.
즉, 두 종목만으로 시장의 약 31.45% 비중을 점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렇게 대형 반도체주가 시장을 끌어올릴 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해당 섹터에 집중하면서
비(非)반도체 섹터에서 자금이 빠지는 ‘상대적 소외’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 결과로 제약·바이오 섹터는 당분간 조용한 흐름을 이어갈 수밖에 없죠.

거기에 최근엔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TF가 단 1주일 만에 +50% 급등했는데요.
중국이 리튬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탄산리튬 시세가 급등했고, 관련주들이 연쇄적으로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구성을 살펴보면, 2차전지와 바이오 비중이 서로 경쟁하는 구조입니다.
즉, 한쪽이 급등할 땐 다른 한쪽이 자연스럽게 눌리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결국 지금의 알테오젠 주가 약세는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자금이 반도체와 2차 전지로 쏠린 영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단기 주가보단 섹터 순환의 흐름을 보는 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 2. CLSA 리포트 핵심 요약


알테오젠 주가가 고점을 찍은 바로 그 시점, 9월 22일에 CLSA와 신한증권 리포트가 동시에 발간됐습니다.

그중 CLSA 보고서는 글로벌 관점에서 알테오젠의 기술력과 성장 시나리오를 자세히 다뤘는데요.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 1) 머크(MSD) ‘Keytruda SC’ FDA 승인

2025년 9월 19일, 미국 FDA가 머크의 ‘Keytruda Qlex(키트루다 + 알테오젠 ALT-B4)’를 승인했습니다.
이는 알테오젠 ALT-B4 플랫폼의 첫 상업화 사례입니다.
기존 정맥주사(IV) 대비 환자 체류 시간 49.7% 단축, 의료진 투입 시간 45.7% 감소, 투약 시간 2분 이내로 단축된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 2) 알테오젠 실적 전망

CLSA는 이 승인으로 인해 알테오젠의 수익 구조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봤습니다.
특히 머크로부터 받는 로열티와 마일스톤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영업이익 증가율
2025년 +626% → 2026년 +167% → 2027년 +54%
👉 순이익 추정
2025년 1,510억 원 → 2026년 4,000억 원 → 2027년 6,180억 원
👉 ROE
42.5% → 62.9% → 53.9%로 상승 예상
또한 PER은 2026년 63배 → 2027년 41배로 낮아지며,
성장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도 점차 줄어드는 구간으로 진입한다고 봤습니다.

💰 3) ALT-B4의 확장성

ALT-B4 기술은 머크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AZ),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등과 이미 계약이 체결되어 있고, Sandoz의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와 Enhertu SC 버전까지 추진 중입니다.

CLSA는 “향후 매년 2건의 신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으며, 이 기술이 알테오젠 기업가치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고 언급했습니다.

SOTP(분할가치법)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약 주당 62만 원으로 산정했고,
투자의견은 **‘Outperform(상회)’**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상장을 본격 추진 중이라며, 이번 FDA 승인으로 해외 제약사들의 SC 기술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가가 다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 3. 알테오젠 중요 일정 2가지


① 10월 30일 머크(MSD) 실적 발표

머크는 매 분기 실적 발표 때마다 ‘Keytruda’ 관련 언급이 있을 때 알테오젠 주가가 강하게 반응하는 패턴을 보여왔습니다.
이번엔 FDA 승인 이후 발표이기 때문에 시장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머크가 이번 IR에서 Keytruda SC의 초기 반응이나 판매 계획을 언급할 경우, 알테오젠 주가에도 직접적인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② 12월 8일 코스피 이전상장 주주총회 가능성

최근 대전 컨벤션센터 대관 일정에 ‘알테오젠 임시주주총회’ 명의가 포착되면서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 상정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통 코스닥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단기적으로는 시장 관심이 몰리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는 결국 기업 실적과 산업 모멘텀에 따라 재평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즉, 이번 코스피 이전 상장은 단기 이벤트로 보되, 중장기 관점에선 알테오젠의 기술 확장성과 글로벌 수익화 속도를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마무리 — 수급이 빠졌을 뿐, 펀더멘털은 그대로


요약하자면, 지금의 알테오젠 주가 약세는 기업의 본질적인 문제보단 시장 자금의 이동에 가깝습니다.
바이오 섹터 자체가 숨 고르기 구간에 들어선 것 뿐이죠.

머크의 Keytruda SC 상업화는 이미 현실화됐고, 이후 매출 반영과 코스피 이전 이슈가 맞물리면 주가 재평가 흐름이 다시 나올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지금은 단기 변동성보다 기술력의 확장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조를 중심으로 조금 더 길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두 줄 요약
하락 이유: 반도체·2차전지로의 수급 이동
핵심 일정: 10월 30일 머크 실적발표 / 12월 8일 코스피 이전상장 주총